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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열전 '웨이스티드' 12월 초연…정연∙백은혜∙유주혜·김지철∙황순종 출연

기사입력 : 2022년10월11일 15:51

최종수정 : 2022년10월11일 15:51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브론테 남매의 생애를 그린 뮤지컬 '웨이스티드(Wasted)'가 오는 12월 13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한국 초연을 올린다. 

연극열전은 11일 '웨이스티드' 초연 개막 소식과 함께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네이처 오브 포겟팅(The Nature of Forgetting)' '보이지 않는 손(The Invisible Hand)' '터칭 더 보이드(Touching the Void)'로 무대예술의 생생한 현장성과 삶을 향한 메시지를 전한 '연극열전9' 프로젝트의 마지막 작품이다.

[사진=연극열전]

작품은 '샬롯 브론테의 인터뷰'라는 다큐멘터리 형식을 빌려, 어린 시절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네 인물의 삶을 독립적인 동시에 유기적으로, 무엇보다 사실적으로 그려낸다. 실패와 좌절 속에 끊임없이 다시 일어서고 맞선 투지, 그리고 창조를 향한 열망으로 가득 찬 이 삶의 연대기는 시대를 앞서 태어난 예술가들의 삶 한 가운데로 관객들을 이끈다. 여기에 4인조 라이브 밴드가 선사하는 포크 록, 개러지 펑크, 하드 메탈, 싸이키델릭 펑크 등 다채로운 '록' 사운드의 넘버들이 시대를 향한 저항의 외침에 힘을 더한다.

성별과 가난이라는 장벽 앞에 "우리의 삶은 '헛된 것(Wasted)' 이었을까"라고 자문하는 브론테들은 젠더, 재산, 사회적 계층 등 여전히 존재하는 무수한 벽에 맞서 살아가는 현재의 우리 모습과 맞닿아 있다. 그들이 노래하는 모진 삶 속에서의 치열한 삶과 창작 의지는 여전히 많은 장벽 앞에 서 있는 현재의 관객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건넬 것이다.

[사진=연극열전]

뮤지컬 '웨이스티드'는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네 소년의 여정을 역동적으로 그려낸 연극 '타조 소년들'의 극작가 칼 밀러(Carl Miller)가 대본과 가사를,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 수상작인 뮤지컬 'Showstopper!'에 참여한 크리스토퍼 애쉬(Christopher Ash)가 음악을 맡았다. 2018년 영국 초연 당시 '록 다큐멘터리라는 렌즈를 통해 브론테 남매의 투쟁, 슬픔 그리고 승리를 담은 새로운 뮤지컬', '반항적이고 대담했으며 타협하지 않는 삶, 브론테 남매의 삶이 지루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틀림없이 놀랄 것이다!' 등의 호평을 받았다.

진취적인 여성작가의 삶을 담은 뮤지컬 '레드북'과 억압받는 이들의 아픔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음악극 '태일'의 박소영이 연출을 맡았다. 고단한 삶 속에서도 희망을 발견하는 작품들로 위로와 응원을 전해온 만큼 특유의 연출력이 또 한 번 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놓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첫째 '샬롯'역에는 뮤지컬 '사의 찬미'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 '아랑가' 등에서 놀라운 무대 장악력을 보여준 배우 정연과 뮤지컬 '아가사' '베르나르다 알바' 연극 '세인트 조앤' 등에서 부드럽지만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여 온 배우 백은혜, 뮤지컬 '아일랜더' '차미' '금악:禁樂' 등 매 작품 성공적인 캐릭터 변신을 해 온 배우 유주혜가 참여해 드라마틱한 삶의 파고를 섬세하게 표현한다.

작가, 화가, 연주자 등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끝내 예술적 성취는 이루지 못한 둘째 '브랜웰'역에는 매력적인 음색과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 김지철이, 맑고 단단한 음색으로 대학로 주역으로 성장한 배우 황순종이 참여해 흔들리고 좌절하는 미완의 예술가를 그린다.

자신만의 확고한 예술세계를 가진 셋째 '에밀리'역에는 배우 김수연과 홍서영이 참여해 시대를 앞서 태어난 작가의 열정과 아픔을 전한다.

현실에 순응했지만, 그랬기에 가장 현실을 직시한 작품을 남긴 넷째 '앤'역은 배우 임예진, 장민제가 함께해 외유내강의 지혜로운 면모를 선보인다.

뮤지컬 '웨이스티드'는 오는 12월 13일부터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첫 막을 올린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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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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