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감사원 국감 앞두고 네 가지 요구사항 밝혀
이관섭·감사위원 출석에 감사원장 근태상황 검증 등
민주 법사위원들 "국힘 수용 않으면 감사거부 검토"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오는 11일 열리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 국정감사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이 이관섭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수석과 감사위원 전원의 출석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법사위원들(기동민·권인숙·권칠승·김남국·김승원·김의겸·박범계·박주민·이탄희·최강욱)은 10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위원 전원 출석 ▲이관섭 수석 출석 ▲감사위원회 회의록 등 자료 제출 ▲감사원장 등 근태상황 검증 등 네 가지 요구사항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윤석열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 박범계 위원장과 소속 국회의원들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감사원 앞에서 전정부에 대한 표적감사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2022.09.26 photo@newspim.com |
이들 위원은 "대통령실의 감사원에 대한 감사 하명, 감사청부를 보여주는 문자메시지 보고가 들통난 지 5일 째인데 감사원 직무상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본질적으로 침해하는 행위가 드러났음에도 대통령실과 감사원이 침묵하고 있다"며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의 '밀정' 행각은 도저히 묵과하기 어려운 비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11일 예정된 감사원 국감은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과 감사원 사무총장의 내통, 대통령실의 하명감사, 청부감사, 민간인 사찰 의혹의 진실을 밝히는 장이 되어야 한다"며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사무총장의 사퇴 촉구, 사최, 해임을 잇달아 요구했고 당 차원에서 두 사람에 대한 고발도 진행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국정감사를 진행한다면 이를 납득한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도읍 법사위원장과 정점식 간사를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에게 공개적으로 촉구한다"며 "국민의힘이 네 가지 요구사항을 거부한다면 우리는 감사 거부 등 모든 방안을 열어놓고 검토할 수밖에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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