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정 박 미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 참석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과 미국이 5일 북한정책 관련 협의를 갖고 전날 북한의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 등 무력 위협에 대한 양국 간 지속적 공조를 다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전영희 평화외교기획단장은 이날 오전 방한중인 정 박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동아태 담당 부차관보)와 양측 유관기관들 참석 하에 한미 북한정책 관련 협의를 개최했다.
전영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오른쪽)이 5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정 박 미국 대북특별부대표와 한미 북한정책 관련 협의를 갖고 있다. 2022.10.05 [사진=외교부] |
전 단장은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인 '담대한 구상'에 대한 미측의 강력한 지지에 사의를 표명하고, 북한이 ▲핵무력 정책 법제화 ▲최근 일련의 미사일 발사 등 핵․미사일 위협을 지속 고조시키고 있는 데 대해, 한미 양국이 흔들림 없이 대응해 나가자고 말했다.
박 대표는 전 단장과 함께 한반도 문제 관련 양측이 각급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북한의 도발 중단과 대화 복귀를 견인하기 위해 한미 양측 간 지속적인 공조를 강조했다.
외교부는 "한미 양측은 최근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고 있는 엄중한 한반도 정세 하에 개최된 이번 한미 북한정책 관련 협의를 통해, 북한 내부동향 및 한미 간 대북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며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 박 부대표는 이날 이태우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과도 만나 한미 북핵차석대표 오찬 협의를 개최했다.
양측은 지난 10일간 북한이 다섯 차례에 걸쳐 감행한 탄도미사일 발사 등 최근 북한의 도발 동향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응 등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한미 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기존 안보리 대북제재의 철저한 이행과 함께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 간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위한 한미·한미일 간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하고, 북한의 도발 중단 및 대화 복귀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흔들림 없이 경주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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