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반복되는 결의 위반 엄중한 메시지 발신"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5일 오후 3시(현지시각)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를 논의하기 위해 개최하는 공개브리핑에 참석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안보리 공개브리핑이 (뉴욕) 현지시간 금일 오후 개최될 예정"이라며 이사국은 아니지만 한국 정부도 이해당사국으로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 당국자는 "북한의 반복되는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해서 국제사회의 엄중한 메시지가 발신될 수 있도록 안보리 이사국을 포함한 주요 우방국들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4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일본 상공을 통과한 북한의 위험한 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 문제를 다루기 위한 안보리 회의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불법 탄도 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을 진전시키는 북한의 역량을 제한해야 한다"며 안보리의 대북 추가 제재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엔주재 미국 대표부도 이날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안보리 회의를 5일 소집할 것을 요구했다고 확인했다.
미국은 안보리 결의 위반인 이번 발사에 대응하기 위해 영국, 프랑스, 알바니아, 노르웨이, 아일랜드 등 이사국들과 함께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리는 올들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에 대응해 8번의 회의를 개최했다. 유엔 안보리 결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일체를 금지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과 러시아가 안보리의 대응이 한반도 상황 완화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공개 회의에 반대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사국 간 협의를 거쳐 공개 논의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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