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 블링컨 국무와 北 도발 대응방안 논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과 미국 외교장관이 4일 북한의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시험발사가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강력 규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날 통화를 갖고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 방향을 논의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13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취임 후 첫 화상통화를 하고 있다. 2022.05.13 [사진=외교부] |
양 장관은 통화에서 IRBM 시험발사가 한반도 및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이라고 지적하고 추가적 도발행위 중단을 촉구했다.
양 장관은 또 지속되는 북한의 도발은 묵과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응 등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한미, 한미일 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한 한미일 안보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 장관은 최근 한미 정상이 런던과 뉴욕에서 회동하여 의미있는 협의를 가진 데 이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방한한 것은 한미동맹이 전례없이 굳건함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데 공감하고, 내년 한미동맹 70주년을 앞두고 이러한 모멘텀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7시 23분께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으로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이는 올해 1월 30일 이후 약 8개월 만의 IRBM 발사로 최근 연이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발사에 이어 도발 수위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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