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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홍태용 김해시장 "소통 기반 도시경영 초석 다져"

기사입력 : 2022년10월05일 14:04

최종수정 : 2022년10월05일 14:04

"부울경 메가시티는 특별연합과 행정통합 다 되어야"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홍태용 김해시장은 5일 "소통이 하나의 도시 문화로 자리 잡기엔 모자란 시간이지만 적어도 100일 동안 그 가능성의 싹을 띄우는 계기는 마련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8기 시정의 근복철학이자 시정운영의 잣대"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날 100일간의 소회와 성과, 내년도 예산편성 방향,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 등 크게 세 가지 주제로 중심으로 민선8기 시정 100일 돌아보고 시정 운영 구상에 대해 설명했다.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홍태용 김해시장이 5일 오전 10시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시정 운영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2.10.05 news2349@newspim.com

구체적인 소통 사례로 민선 8기 주민과의 첫 만남, 지역현안 주민 의견 청취회를 통한 시민과의 소통, 지역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과의 소통, 2000여명 공직자들과 소통을 꼽았다.

도시 간 소통확대의 큰 그림도 내놨다. 이른바 낙동강 문화권 연합체 성격을 띤 가칭 '낙동강협의체'로써 6일 김해시, 양산시, 부산시 사하구, 강서구, 북구, 사상구 등 낙동강을 낀 총 6개 지자체장이 만나는 가칭 낙동강협의체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협약이 체결되면 낙동강 권역 문화・관광 자원화 사업을 공동 추진하면서 도시 간 상생 구조를 만드는데도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주요 현안 해결의 물꼬를 트기 위한 노력도 언급됐다. 민선 8기 핵심공약인 동북아 물류 플랫폼 조성을 위한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면담, 김해공공의료원 설립을 위한 도지사와의 만남 등 정책 현장을 누빈 기억을 풀어낸 홍 시장은 "각종 생활 현장에서 시민들을 만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왔던 과정들이 새로운 시정의 튼튼한 기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극복 전 시민 희망지원금 지급, 구산동 지석묘 사건 등에 대한 소회를 풀어낸 홍 시장은 구산동 지석묘 사건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구산동 지석묘 사건은 95년 시군 통합 이래 급격한 외적 팽창에 치우쳐 왔던 김해를 객관적으로 돌아보게 하는 성찰의 기회를 제공했다"며 "과정과 절차의 중요성을 바탕으로 조금 더디더라도 올바른 방향을 설정해나가는 것이 시대 감수성에 부합하는 시정이라는 점을 명심하겠다"고 밝혔다.

내년도 예산편성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3고 현상,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세수 감소를 우려한 홍 시장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세출 수요, 대형사업 집중투자 금액, 경전철 MCC 같은 의무지출의 증가로 시의 가용재원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정부와 경남도의 고강도 긴축 재정으로 내년도 재정 여건이 그리 녹록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도 재정운용 및 예산편성 방향을 선택과 집중을 통한 우선순위를 선별하는 데 집중하겠다"면서 국도비 사업 시비 매칭, 경전철 MCC 등 의무적 지출 경비를 우선 편성하되, 공약사업과 마무리, 계속 사업 위주로 우선순위를 잡아 재정운용의 효율성을 높여나가겠다"고 했다.

세출구조 조정의 방향과 관련해서는 보조사업 및 재정사업에 대한 성과평가 강화, 사업별 우선순위 고려한 재원 투입 시기 재조정, 선심성 행사 및 축제 축소 또는 폐지 등 예산 10% 절감, 국도비 공모사업 관리 강화 등을 추진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의 부울경 행정통합론에 대해서는 찬성하고 있는 타 지자체와 의견을 달리했다.

그는 "부울경 메가시티를 되려면 특별연합과 행정통합이 다 되어야 한다"고 지적하며 "어떤 것 하나만 되고 어떤 것은 안된다고 진정한 통합이 될 것이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에 순서상에 보면 특별연합이 먼저 출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경남시군 자치단체장 회의가 열리면 부울경 통합에 대한 논의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며 "시구군의 지자체장들도 생각이 다를 수 있다. 김해양산은 혜택을 볼 수 있는 상황이 많지만 서부경남은 소외되어 메가시티 사업에 빠진 것이 박완수 지사의 고민"이라고 했다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과 관련, "김해의 현재를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또 한 번의 전환적 성장을 이뤄내기 위한 종합적 방향성을 짚어내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시민들과 꿈과 행복으로 연결할 수 있는 사업 추진, 선택과 집중, 소통과 통합 등을 제시했다.

홍 시장은 내년도 민선8기 시정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르는 중요한 해"라며 "그간 쌓아 올린 100일의 기초가 헛되지 않게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들을 창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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