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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IRA 무대응에 총리 패싱" vs "이스타항공 채용 비리"…여야 날선 공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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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국회 정무위, 국조실·국무총리 비서실 국정감사
與, 이스타항공 채용비리 야권 인사 연루 의혹 제기
野, "美 IRA 정부 대응 미흡…前정부 사정정국 조성"

[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4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대상 국정감사에서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둘러싼 외교통상 문제와 문재인 정부 시절 태양광 비리 조사, 이스타항공 채용 청탁 의혹 등을 놓고 여야가 날선 공방을 벌였다.

특히 야당은 국무조정실이 문재인 정부 시절 태양광 비리 등을 조사하는 부패예방추진단 구성 자료 등을 제출하지 않은 것을 문제 삼으며 "국회랑 장난하자는 것이냐"며 격앙된 반응까지 보였다.

◆ "미국 IRA '총리 패싱'" vs "전격처리로 대응 지연"

이날 국감에서는 한국 정부의 미국 IRA 대응과 관련한 야당의 질타가 쏟아졌다.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부실이 아니라 IRA에 대한 정부의 대응 자체가 없었다"면서 "자타공인 통상전문가인 한덕수 국무총리는 (IRA 법안이 통과될 때)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나. 무관심·무능·무책임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국정감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04 photo@newspim.com

이에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IRA 법안은 미 행정부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전격적으로 처리했다"며 "다른 나라들도 법안 통과 인지 시점이 (우리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소 의원은 특히 주미한국대사관이 IRA 관련 전문을 국무총리실에는 보내지 않은 것과 관련해 '총리 패싱'이라고 지적했으나 방 실장은 "외교부 본부에서 관련부처에 내용을 전파하는 체제"라며 "'총리 패싱'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도 "주미대사관이 보낸 전문의 수신처에 국무총리실이 빠진 것이 맞다"면서도 "주미대사관이 총리실을 패싱하기 위해 빠뜨렸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재호 민주당 의원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총괄하는 국무조정실이 후쿠시마 현지의 동향을 수집하고도 '비공개 지정'에 따라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강하게 질책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올해 7월 말 현재 전국 13개 지방자치단체가 국유지를 65건이나 무단점유하거나 변상금을 미납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이에 대해 방문규 실장은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다.

◆ 야당 "전 정부 사정만" 공격 vs 여당 "이스타항공 채용비리" 반격

이날 야당 의원들은 현 정부가 전 정부 사정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몰아세웠다. 그러면서 한덕수 국무총리의 과거 론스타 관련 발언 자료 등을 국조실이 제출하지 않은 것을 문제 삼았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국무조정실이 민생과 국정과제 수행에 앞장서는 게 아니라 사정정국을 만들고 검찰공화국을 만드는 데 일조하는 것 아니냐"며 문재인 정부 시절 태양광 비리 등을 조사하고 있는 부패예방추진단 구성 자료 제출을 거듭 요구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방문규 국무조정실장과 박성근 국무총리비서실장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국정감사에 출석해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04 photo@newspim.com

김성수 민주당 의원은 "과거 한덕수 총리가 론스타와 관련해 '한국사회가 외국자본에 대한 부정적 정서가 강하고 국수주의적 시각을 갖고 있다'고 발언한 자료를 달라고 했는데 국조실이 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당 민병덕 의원도 "정부가 론스타 전담 대응팀을 만들어 국무조정실장이 주재하고 있는데 회의록을 달라고 했더니 그것도 주지 않는다"면서 "국회랑 장난하자는 것이냐"라고 질타했다.

한 총리는 지난 2003년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당시 론스타 측 법률 대리를 맡았던 김앤장 고문이었다.

야당의 공격에 여당은 이스타항공 채용비리 의혹으로 맞받았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스타항공 채용비리에 현 야권 인사들이 연루됐다며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이원욱·양기대 민주당 의원을 지목했다. 그러자 국회 정무위 야당 간사인 김종민 의원은 "이원욱, 양기대 의원 두 분 다 청탁을 한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대상자와 전혀 아는 사이가 아니라고 했다"면서 "윤창현 의원이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면 윤리위 제소까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에 윤창현 의원은 "관련자를 (국감)증인으로 불렀으니 한 번 들어 보면 알 것"이라며 "각자 헌법기관으로 책임성을 갖고 질의하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이스타항공은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지난 2007년 설립한 저비용항공사(LCC)로, 문재인 정부 시절 여권 인사들이 이스타항공에 조종사·승무원 등의 취업을 청탁해 채용 기준에 못 미치는 지원자들이 실제 채용으로 이어졌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다.

dream7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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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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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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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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