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111명 감축 계획 제출…가장 많아
병원들, 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에 따라 감축안 제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윤석열 정부가 제시한 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에 따라 국공립대병원의 간호인력이 400명가량 줄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을)실이 분석한 국립대병원들이 작성한 공공기관 혁신 이행계획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15개 국립대병원에서 423명의 감축계획을 제출했다. 대부분 코로나 사태 대응에 투입된 간호인력이다.
/제공=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을)실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2.09.30 wideopen@newspim.com |
병원별로 감축 계획을 살펴보면 전북대병원이 가장 많은 111명을 제출했다. 간호인력은 87명, 원무직은 24명으로 정부가 한시적으로 증원한 인원을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낸 것으로 보인다.
이어 경북대병원은 코로나 대응인력으로 배정되었던 정원 106명을 감축하겠다고 계획을 제출했다. 충북대병원은 43명, 서울대병원은 35명, 분당서울대병원은 35명의 인력감축 계획을 제출했다.
향후 인력조정과 재배치 계획 제출한 병원도 있었다. 강원대병원은 감축 인원 5명을 재배치해 올해 정원감축 계획은 없었다. 다만 2023년부터 향후 5년간 정원감축, 외래기능활성화, 응급센터기능향상, 업무범위 효율화 등을 통해 '매년 1% 19명의 인력을 조정·재배치해서 총 95명의 증원 요소를 억제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했다.
문제는 인력부족으로 공공의료의 서비스 질이 떨어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에 있다. 2020년부터 올해까지 전국 국립대병원의 간호직은 정원을 채운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서 의원은 "국립대병원 간호정원 확대를 해주지는 못할망정 코로나가 완화되었다고 간호인력부터 줄이는 것은 국가가 공공의료를 책임지지 않겠다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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