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찾은 어명소 국토부 차관 "잘 추진되도록 적극 검토"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23일 태풍 '힌남노' 내습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포항을 방문한 어명소 국토부 차관에게 "영일만대교 건설 위한 국가 차원 협조"를 호소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영일만대교 건설예정지인 해상 스카이워크에서 어 차관에게 브리핑을 갖고 "국도 대체 우회도로는 이미 포화상태로 남구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와 포스코, 북구 영일만산업단지와 영일만항을 연결하는 영일만대교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왼쪽)이 23일 포항을 방문한 어명소 국토부 차관에게 '영일만 대교 건설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국가 차원의 적극 지원을 건의하고 있다.[사진=포항시]2022.09.23 nulcheon@newspim.com |
또 이 시장은 "포항지진과 코로나에 이어 최근 대형 태풍까지 발생하면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으로 '영일만대교 건설사업'이 최적임"을 거듭 강조했다.
어명소 국토부 차관은 "우선 최근 재난으로 포항 시민들이 이루 말할 수 없는 아픔을 겪은 데 대해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영일만대교 건설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가 추진하는 사장교는 가장 경제성이 높으며, 공사 기간도 가장 짧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통령 공약사업으로도 선정돼 국방부와 최종 협의만 거치면 사업 추진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영일만 대교가 건설되면 서·남해안에 치우친 국가 도로망을 U자형으로 완성해 지역 불균형을 크게 해소하는 강점이 잇다.
특히 포항 영일만 산단과 블루밸리 산단, 영일만항과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물류 비용도 대폭 절감할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재 '영일만대교'는 국방부와의 최종 협의를 앞두고 있다. 노선 확정과 총사업비 변경 협의 후 실시설계가 시작된다.
영일만대교 건설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경북 유일의 랜드마크 명품 해상교량으로 경제대교이자 물류, 관광대교인 '영일만대교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덕 시장은 "영일만대교는 지방도시의 도약이 국가 발전으로 이어지는 국토 균형 발전의 상징이자, 지역경제 활력을 이끌 이정표가 될 프로젝트"라며 "조속한 건설 추진을 위해 국가 차원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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