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김시우가 조를 이룬 인터내셔널팀이 2022 프레지던츠컵 첫날 유일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프레지던츠컵 첫날 좋은 성적으로 유일한 승점을 안긴 김시우.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의 퀘일 할로 클럽에서 23일 열린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 첫날 인터내셔널팀은 포섬 매치에서 미국 팀에 1대4로 패했다.
이날 두 선수가 번갈아 공을 치면서 대결하는 포섬에서 김시우과 데비비스(호주) 조는 '세계1위' 스코티 셰플러-샘 번즈를 상대로 2홀 차 승리를 기록, 유일한 승점 1점을 챙겼다. 특히, 김시우는 16, 17번 홀에서 버디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프레지던츠컵에선 승리시 1점, 무승부시 0.5점, 패배시 0점이 주어진다.
프레지던츠컵 첫날 임성재의 플레이 모습.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스무살 김주형(왼쪽)은 이경훈과 함께 조를 이뤄 플레이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첫조로 나선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애덤 스콧(호주)은 패트릭 캔틀레이-잰더 쇼플레에 5홀 남기고 6홀 차로 패했다. 이어 임성재와 코리 코너스(캐나다)가 조를 이룬 경기에선 1홀 남기고 2홀 차로 졌다.
이경훈과 김주형 조는 콜린 모리카와-캐머런 영에 1홀 남기고 2홀 차 패했고 , 미토 페레이라(칠레)-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도 맥스 호마-토니 피나우에 1홀 차로 졌다.
4명의 한국 선수들이 출전한 이 대회에 대해 김시우는 "최경주 프로님부터 시작해서 양용은 프로님까지, 우리 모두가 그들의 업적을 따라가려고 하는 것은 맞다. 내 생각에 더 많은 한국 선수들이 앞으로 PGA투어에서 뛰게 될 것 같다. 곧 그들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실력이 출중한 한국 선수들이 많다. 그리고 PGA투어에 같은 한국 선수들이 있는 점이 굉장히 좋다"라고 말했다.
경기 내용에 대해 김시우는 "세계 1위가 있는 팀이라 이기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건 나와의 1대1 경기가 아니라 2대2 경기라 다르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매치 플레이에서는 누구도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계속 이길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상대 팀에 세계 1위가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 그런 것이 잘 통한 것 같다. 그리고 내 파트너는 아이언을 정말 잘 치는 선수라는 것을 믿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경훈은 "(김)주형 선수나. 선수들이 모이는 장소, 라커룸이나 코스에서도 재미있게 플레이하고 연습하고 있다. 긍정적인 에너지가 많은 팀인 것 같다"라며 "오늘 김주형 선수가 아이언을 너무 잘 쳐줬다. 내가 퍼팅을 많이 못 넣었고 김주형 선수에게 어려운 스팟을 주게 되어서 아쉽다"라고 했다.
임성재는 "오늘은 내가 거의 티샷 위주로 많이 했는데 내일은 베스트볼로 경기를 하니까 내일은 오늘과는 다른 경기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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