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보금자리 잃은 세대를 지원하는 업무협약 체결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주거복지 비영리단체 한국해비타트가 119레오(REO)와 지난 15일 한국해비타트 회의실에서 '소방 안전 취약 가정 지원 캠페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버려지는 소방관의 폐방화복 등을 재활용해 의류나 가방으로 제작하는 사회적 기업인 119레오는 제품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한국해비타트에 기부하기로 했다.
한국해비타트는 이 기부금을 화재로 보금자리를 잃은 가정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지원하는 데 사용한다. 또 소방 안전에 취약한 가정을 위해 한국해비타트에 후원금을 내는 후원자에게 증정하는 리워드 상품을 한국해비타트와119레오가 함께 기획·제작하기로 했다. 한국해비타트와 119레오는 소방의 날인 11월 9일부터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소방 안전에 취약한 가정을 돕는 캠페인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15일 열린 한국해비타트와 119레오의 업무협약식. [한국해비타트 제공] |
이날 협약식에서 이광회 한국해비타트 사무총장은 "한국해비타트는 화재 등 재난 피해를 입은 가정의 주거환경개선에 힘써왔다"며 "화재로 보금자리를 잃은 가정과 화재가 발생하기 쉬운 보금자리에 사는 소방 안전 취약 가정을 신속히 지원하기 위해 여러 기관과 협력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119레오 CEO는 "'Rescue Each Other(REO)'라는 119레오의 서로가 서로를 구하는 가치에 부합하는 업무협약을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한국해비타트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화재 등 재난 및 재해로 고통받는 안전에 취약한 가정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해비타트는 2019년 고성 산불 이재민에게 이동식 목조주택 13채를 지원하고 올해 동해안 산불 이재민 지원 캠페인을 펼쳤으며, 수해피해 가정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등 재난 피해 가정을 우선적으로 지원해 온 바 있다.
주거환경 개선 시 방화문 설치, 가스안전차단기 지원 등 재난에 대비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재난과 재해로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은 가정이 일상을 회복하고, 앞으로의 삶을 재건할 수 있도록 보금자리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win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