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영광=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영광군은 지역 특산품 굴비의 원재료인 참조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참조기양식 산업화 센터'를 건립한다고 15일 밝혔다.
참조기는 전남과 제주 해역에서 주로 잡혔으나 최근 10년간 어획량이 56% 감소해 참조기 생산이 절실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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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 참조기 양식 산업화센터 조감도 [사진=영광군] 2022.09.15 ej7648@newspim.com |
영광군은 2017년 참조기 해상가두리 시범 양식을 시작으로 종자생산 지원, 육상수조식·축제식·해상가두리 양식기술을 개발했으며 작년부터 국회, 중앙부처 등을 지속적으로 방문하여'참조기양식 산업화 센터' 건립을 건의했다.
참조기는 고수온에(34℃) 강해 아열대 기후변화 대응 대체 품종으로 양식이 가능하고, 양식 기간이 6~7개월로 비교적 짧다. 선어 및 냉동 상태로 가능해 수급 조절이 용이하다.
건립될 '참조기양식 산업화 센터'는 자원회복을 위한 종자생산, 양식기술 전수, 창업 교육과 가공․유통 지원 등 복합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며, 최근 늘어나고 있는 굴비 수출산업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영광군은 전남도, 민간기업(SPC), 수협 등이 참여하는 '참조기 양식 산업화 센터 운영위원회'를 조직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강종만 영광군수는 "지속가능한 굴비산업 육성을 위해 수산분야 최우선 공약으로 참조기 양식산업화센터 건립을 확정했다"며 "이번 기회를 발판삼아 지역경제 활성화와 안정적인 참조기 자원량 확보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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