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컬처톡] '엘리자벳' 10주년 공연, 압도적인 흥행대작 화려한 피날레

기사입력 : 2022년09월16일 08:11

최종수정 : 2022년09월16일 08:11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10년간 한국에서 독보적인 흥행을 이끈 뮤지컬 '엘리자벳'이 파이널 시즌을 맞이했다. 옥주현, 김준수, 박은태 등 초연 멤버들이 모두 모여 레전드 무대를 재현한다.

'엘리자벳'이 현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 중이다. 이 작품은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황후 '엘리자벳'의 드라마틱한 인생에 '죽음(Der Tod)'이라는 캐릭터를 등장시켜 역사적 사실에 판타지적 요소를 결합시킨 매혹적인 스토리로 전 세계를 열광시킨 스테디셀러 대작이다. 라이센스 마지막 무대인 이번 10주년 공연에선 초연의 옥주현을 비롯해 김준수, 박은태 등이 합류해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다.

[사진=EMK뮤지컬컴퍼니]

◆ 아름다운 황후와 '죽음'의 존재감…10년간 '엘리자벳' 이끈 힘 

어린시절 자유롭게 자란 시씨(엘리자벳)는 황제 요제프에게 간택돼 황후가 되지만 엄격하고 억압된 황실의 삶에 염증을 느낀다. 요제프의 어머니 대공비 소피는 굳건한 제국을 위해 자유분방한 황후의 일거수일투족을 사사건건 간섭한다. 대공비와 대립하며 자유와 사랑을 갈망하던 엘리자벳은 어린시절 마주쳤던 '죽음'과 일생을 함께하며 제국을 떠나 유럽 전역을 떠돈다.

옥주현은 초연 때부터 줄곧 엘리자벳 역을 맡아온 노하우로 안정적인 연기력과 가창력으로 무대를 장악한다. 어린 시절 시씨가 죽음(신성록)을 마주치고 저도 모르게 이끌린 채 평생을 함께 지낸다는 설정은 이 뮤지컬의 주축이 되는 요소다. 자유로웠던 시절을 평생 그리워한 황후 엘리자벳은 아름다운 자신의 외모만이 국민들의 지지를 얻고, 권력을 향해 갈 수 있는 방법임을 알게 되면서 더욱 외모에 집착한다.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요제프 역의 민영기는 어머니와 아내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흔한 남편을 그려내며 국내 관객들의 공감을 산다. 황후 엘리자벳을 살해한 범인이자, 극의 해설자로 등장하는 루케니 역 이지훈은 무대의 앙상블을 직접 이끌고, 관객들과도 소통하며 제 몫을 해낸다. 신성록은 죽음 역으로 황후의 주변을 맴돌며, 그가 진짜로 원했던 자유를 줄 수 있는 초월적 존재로서 매력을 발산한다.

◆ 웅장한 음악·군무로 압도하는 무대…화려한 유럽 뮤지컬 극치

'엘리자벳'은 2012년 초연 당시 단숨에 15만 관객을 동원하고 각종 뮤지컬 어워즈의 상을 석권했으며 10년간 매 시즌 거의 전 회차 매진을 기록, 흥행 전설을 이어왔다. 파이널 시즌 역시 이중 회전 무대와 3개의 리프트, 죽음이 등장하는 11미터에 달하는 브릿지 등 화려한 볼 거리와 아름다운 음악으로 청중을 압도한다. '나는 나만의 것' '마지막 춤' '그림자는 길어지고' 등 이제는 유명해진 넘버들을 직접 듣는 즐거움도 상당하다. 

[사진=EMK뮤지컬컴퍼니]

베테랑 배우들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캐릭터들 외에, '엘리자벳'에는 1차 세계대전을 앞둔 유럽의 시대상도 담겨있다. 허무주의에 빠진 사람들, 몰락하는 제국을 지키려는 왕족, 독립을 요구하는 헝가리와 들끓는 혁명의 파도에 휩쓸린 아들 루돌프까지. 황후 엘리자벳이 평생 '죽음'을 원할 수밖에 없었던 그때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파이널 시즌을 맞은 '엘리자벳'의 리뉴얼 버전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오는 11월 13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삼성전자 '클래시스' 인수 추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삼성전자가 'K뷰티' 미용의료기기 제조업체 클래시스(대표 백승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의료기기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이후 홈 헬스케어 등 B2C 시장에 대한 신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6일 IB업계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클래시스 인수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클래시스 인수 검토에 들어간 건 의료기기 사업 강화 일환으로 홈 헬스케어 시장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클래시스는 고강도집속형초음파수술기 '슈링크'와 고주파 전류를 사용해 피부 조직을 응고시키는 기기 '볼뉴머' 등 의료기관용 피부과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명성을 쌓았다. 올해 초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볼리움(VOLIUM)을 출시하며 B2C 시장을 확장했다. 고주파, 저주파, 발광 다이오드(LED) 등 의료기관용 제품에 적용된 기술과 노하우가 가정용 제품 개발에 활용됐다. 클래시스는 국내 뿐 아니라 홍콩과 태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개인 맞춤형 트렌드에 따라 삼성전자가 홈 헬스케어 시장에서 AI를 활용한 신사업 강화에 포석을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에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뷰티 미러에 탑재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카메라 기반의 광학적 피부 진단과 디바이스를 활용한 접촉식 피부 진단 기술을 융합한 기술이다. 삼성전자 퍼스트 룩(First Look)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피부 상태 분석, 맞춤형 제품 추천, 스킨케어 방법 제안 등 다양한 미래형 뷰티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가 16일(현지 시각)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클래시스]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클래시스는 작년 하반기 주관사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클래시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클래시스 지분 61.57%다. 베인캐피탈은 2021년 초 이 지분을 약 6700억원에 인수했다. 클래시스 시가총액은 전일(24일) 기준 3조7800억원 수준으로 베인캐피털 측 단순 지분 가치는 2조3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가가 3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간 클래시스 인수 후보로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블랙스톤, EQT 등이 거론됐으며, 최근에는 솔브레인그룹이 새로운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사모투자펀드들은 높은 몸값 탓에 인수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클래시스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서는 내용을 알지 못하고 언급할 만한 게 없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클래시스 인수 추진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래시스는 이달 들어 17일부터 21일까지 한국, 홍콩, 싱가포르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을 진행했다. 17~18일에는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NDR을 진행했고, 17~19일에는 씨티증권의 '씨티스 2025 코리아 코퍼레이트 데이'에 참가했다. 이어 20~21일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JP모건 코리아 컨퍼런스'에도 참석했다. 클래시스는 2024년 매출액 2429억원, 영업이익 12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4%, 36%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합병법인의 첫 실적이 반영된 4분기 영업이익률은 48%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76억원으로 31% 증가했다. y2kid@newspim.com 2025-02-26 06:00
사진
알리바바, 영상생성 AI '완 2.1' 공개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26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한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완(Wan) 2.1'을 공개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완 2.1 시리즈의 네 가지 모델을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완 2.1이 영상 생성 AI 평가 도구 브이벤치(Vbench)에서 총점 86.22%를 기록해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소라'의 84.28%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사진 = 알리바바그룹 공식 홈페이지] 2019년 2월 25일 열린 '글로벌 모바일 통신 대회'에 마련된 알리 클라우드(阿裏雲∙알리윈) 전시 부스. 특히 중국어 이해 능력이 뛰어나며, 회전과 점프, 구르기와 같은 인물 및 캐릭터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신체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사용자들은 텍스트 및 이미지를 기반으로 이미지와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으며, 알리바바의 자사 클라우드의 '모델 스코프'와 대규모 AI 모델 저장소인 '허깅페이스' 등을 통해 누구나 다운로드하여 이용할 수 있다. 앞서 1월에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픈AI의 '챗GPT'에 버금가는 성능의 LLM(거대 언어 모델)을 공개했으며, 알리바바가 조만간 '제2의 딥시크'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오픈소스 모델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알리바바와 딥시크의 AI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알리바바는 2023년 8월에 첫 오픈소스 AI 모델'큐원-7B(Qwen-7B)'를 공개했으며 이후 언어, 멀티모달, 수학, 코드 모델을 포함한 후속 버전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메타(Meta)가 라마(Llama) 모델을 통해 오픈소스 AI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오픈소스 기술은 오픈AI의 챗GPT와는 달리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않지만, 기술 개방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고 제품 중심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등의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질 수 있다. 한편, 알리바바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6% 상승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의 개선된 실적, 중국 내 주요 AI 기업으로의 입지 강화, 그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민간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을 시사한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2-26 19: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