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18일 나토 회의에서 유럽 내 미군 주둔을 6개월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그는 나토 동맹국들이 이란 공습을 지원하지 않은 점을 강하게 비난하며, 국방비 증액 미이행 시 미국의 나토 분담금을 축소하겠다고 경고했다.
- 이번 조치는 유럽의 자주적 방위 책임을 압박하는 동시에, 미 의회의 초당적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군 전력 재편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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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18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미국의 공습을 지원하지 않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을 거세게 비난하며, 유럽 내 미군 주둔 현황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유럽 국가들이 군사비 증액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미국의 분담금을 삭감하겠다고 경고하는 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유럽 동맹국들에 대한 압박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의 나토 본부에서 열린 나토 국방장관 회의 개막식에서 "미군 전력이 미국의 글로벌 요구에 적절히 배치되도록 하기 위해 유럽 내 미군 주둔 현황을 6개월간 재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번 재검토가 미국의 기지 및 영공 접근권을 명확히 확인하는 동시에, 유럽이 미국에 의존하는 대신 자체 방어에 1차적인 책임을 지도록 압박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해 나토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GDP 대비 5% 국방비 지출 목표'를 언급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미국의 나토 분담금을 축소하겠다고 경고했다. 현재 미국은 약 57억5000만 달러 규모 나토 운영 예산의 14.9%를 부담하고 있다.
그는 "향후 미국의 나토 분담금은 동맹국들의 국방비 지출 이행 여부에 연동될 것"이라며 "다른 국가들이 시급히 국방비 지출을 늘리지 않는다면 미국의 분담금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토는 쌍방통행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비공개 회의에서도 미국이 해외 군사작전을 수행할 때 나토 전역의 기지 접근권과 영토 통과 권한을 보장하라고 동맹국들을 압박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들에게 미국이 도움을 요청할 때 지원할 것인지 시험했다"며 "너무 많은 국가들이 그 시험에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영국은 이란 전쟁 당시 미군 폭격기에 기지를 제공한 반면, 스페인은 자국 기지 사용을 금지했다.
WSJ은 헤그세스 장관의 유럽 주둔 미군 현황 재검토가 오랜 기간 나토 동맹을 지지해 온 미 의회의 초당적 반대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미 지난 5월 트럼프 행정부가 폴란드에 미군 기갑여단 배치를 취소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러시아의 잠재적 군사적 위협이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며 의회가 강력히 비판한 바 있다는 것이다.
앞서 미 국방부는 유럽 내 미군 주둔 병력을 축소하고 전쟁 발생 시 동맹의 작전 계획에 대한 지원 공약을 줄이겠다고 발표하는 등 미군 전력 재편 계획을 발표한바 있다.

dczoom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