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폐기물 8200여톤 추정...처리에만 30여억원 소요
[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힌남노' 내습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경북 경주지역의 피해복구에 속도가 붙고 있는 가운데 경주시가 태풍 내습에 따른 수해 폐기물 처리에 총력을 쏟고 있다.
13일 경주시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인해 발생한 폐기물 량은 8200여톤. 수집운반과 처리에 수반되는 총 비용만 약 30여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태풍으로 인한 수해 폐기물은 침수된 다양한 종류의 생활쓰레기와 스티로폼 판넬, 폐목재 등이 뒤섞여 있어 부패가 진행되면 심한 악취와 2차 오염을 유발한다.
경주시가 '힌남노' 내습으로 발생한 수해 폐기물처리에 총력을 쏟고 있다.[사진=경주시] 2022.09.13 nulcheon@newspim.com |
경주시는 주요 피해지역의 처리량과 처리시기 등을 판단해 보덕‧문무대왕‧내남‧천북 일부지역에 대해 민간 폐기물처리업체 3곳과 위탁 계약을 맺는 등 신속한 적정처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일부 피해 지역은 환경미화원과 청소차, 집게차 등을 투입해 각종 생활쓰레기와 가전도구 등을 수거해 경주시매립장으로 운반, 처리하고 있다.
경주시는 일 평균 환경미화원, 위탁업체 등 80여명의 인력과 청소차, 임차장비 등 81대의 장비를 매일 투입해 폐기물 수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주시 환경미화원과 군 장병들이 '힌남노' 내습으로 발생한 각종 수해 생활쓰레기 처리에 총력을 쏟고 있다.[사진=경주시]2022.09.13 nulcheon@newspim.com |
이와함께 피해지역의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해 수해폐기물을 인력과 장비를 동원, 전문 차량이 쉽게 수거할 수 있도록 도로변에 적치하거나 임시 적환장을 지정, 운영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피해 복구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수해폐기물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처리해 시민들의 쾌적한 생활환경 복원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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