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 연루, '사법리스크' 가중 우려도
보좌진 김현지·김남준 이어 '성남라인' 강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부터 최측근으로 꼽혀 왔던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실장이 민주당 대표실 산하 정무조정실장직에 앉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13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정 실장 인선이 절차적 과정을 밟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실로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06 photo@newspim.com |
정 실장은 이 대표의 성남시절부터 함께해온 '복심'이다. 이 대표가 성남시에서 변호사로 일하던 시절 정 실장은 사무장을 맡았다.
이후 이 대표 성남시장 재직 당시, 그는 성남시 정책실장으로 일했다. 경기지사일 때에는 경기도 정책실장으로 손발을 맞췄다. 지난 3·9 대통령 선거에서는 선거대책위원회 후보 비서실 부실장을 맡았다.
이 밖에도 현재 이 대표 의원실에서 근무하는 김남준·김현지 보좌관 또한 모두 '성남 라인'에 속한다. 김남준 보좌관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일 때 언론비서관으로 재직했고, 지난 3·9 대선과 6·1 지선에서도 이 대표 캠프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김현지 보좌관은 과거 이 대표와 시민운동을 함께 하며 교감을 쌓은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지난 1일 본회의 도중 이 대표에게 "전쟁입니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며 이 대표에게 직접 검찰 출석 요구 사실을 알린 당사자다.
이 대표의 인선이 마무리 단계를 밟으면서 이 대표가 '성남라인' 최측근 인사들을 전진배치했다는 목소리가 잇따른다.
특히 정 실장의 경우 지난해부터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와 함께 수차례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어 '사법리스크'가 가속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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