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목표 세우고 약점 학습 보완해야"
"이동 시간에 발생하는 자투리 시간 활용"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7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추석 연휴 동안 수험생들은 수능 시간표에 맞춰 학습해야 한다는 입시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온다. 낮잠이나 밤샘 공부도 가급적 피하는 등 시험 시간표대로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9일 입시기관과 함께 연휴 기간 수험생들의 수능 대비 방법을 살펴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지난 7월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주최로 열린 '2023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3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박람회는 코로나19로 인해 대입정보 수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박람회는 7월23일까지 열린다. 2022.07.20 pangbin@newspim.com |
◆ 단기 목표 수립·자투리 시간 활용
우선 평소 학습 습관을 연휴에도 유지해야 한다. 수능 시간표에 맞춰 오전부터 오후까지 학습하면서 컨디션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낮잠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낮잠이 습관이 되면 실제 수능 날 문제를 풀다가 잠이 쏟아질 수도 있다.
점심식사 후 식곤증이 밀려온다면 공부 장소를 바꾸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오전에는 집에서 공부하다가 점심을 먹은 후에는 도서관으로 이동해 장소에 변화를 주는 것이다.
특히 입시전문가들은 단기 목표를 세우고 약점 학습을 보완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나흘 간의 연휴 기간이 길다는 생각 때문에 공부를 미룰 수 있다. 이럴 때 단기 목표를 세워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 단기 목표는 평소에 시간이 오래 걸렸거나 내용이 어려워서 미룬 과목과 유형 위주로 정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추석에는 성묘 등으로 부득이한 이동 시간이 발생하는데 이렇게 공부에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 방법이 된다.
자투리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짧은 단위로 학습할 수 있는 요점정리나 오답노트, 단어장 등을 활용하거나 듣기평가, 짧은 동영상 강의 등을 학습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2023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3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종로학원 강북본원에서 수험생들이 모의고사를 치르고 있다. 2022.08.31 hwang@newspim.com |
◆ 성적대별로 개념정리·문제풀이 등 학습 초점 달리해야
성적대별로 구체적인 전략을 보면 상위권 학생들은 개념 정리나 출제경향 분석을 마치고 본격적인 문제 풀이에 집중할 시점이다.
문제 풀이에 대한 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신유형이나 고난도 문제만 공략하기보다 쉬운 문제도 실수하지 않도록 전체 문항을 골고루 풀어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
중위권의 경우 본인의 취약점을 확인하고 개념을 확실히 이해한 후 문제 풀이를 시작해야 한다. 개념 정리가 끝난 이후에는 EBS 연계 교재나 수능 기출 문제를 반복하며 수능 유형에 최대한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학습 방법이 효과적이다.
하위권 학생들은 너무 늦었다고 생각해 수능을 포기하기보다는 처음으로 돌아가 개념 이해부터 해야 한다. 개념 이해가 되지 않으면 아무리 많은 문제를 풀어도 실력 향상으로 연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단원별로 주요 개념부터 하나씩 정리하고 수능 연계 교재의 해당 영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비교적 쉽게 출제되는 범위를 먼저 학습하고 점차 범위를 넓혀나가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시 전략을 두 번째 우선순위로 두고 수능이나 자기 소개서 등 첫 번째 우선순위로 설정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정하고 4일간의 추석 연휴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시 준비와 수능 대비를 병행할 수 있는 집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수시 일정뿐 아니라 정시까지 고려한 전체 입시 일정을 확인하고 그에 따른 입시 전략과 학습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sona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