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점포 축소 운영, 탄력점포 12개 운영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코로나19 영향으로 은행들이 올해 추석에도 이동점포 운영을 축소한다. NH농협·부산·광주은행 등에서 8일 하루 동안만 이동점포를 운영하고, 다른 은행들은 공항이나 외국인 근로자 밀집지역 등에서 환전·송금 업무 중심의 탄력점포를 운영한다.
8일 은행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추석을 맞아 고향을 방문하는 고객을 위해 오는 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농협 성남유통센터와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하행선)에서 이동점포 'NH Wings'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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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H농협은행) |
농협은행의 'NH Wings'는 금융 단말기와 자동화기기(ATM)가 탑재된 차량형 이동점포로, 무선통신망을 이용해 장소 제약 없이 찾아가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은 이동점포에서 신권 인출, 계좌이체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부산은행과 광주은행도 8일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부산은행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남해고속도로 진영휴게소(순천방향), 광주은행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호남고속도로 정읍휴게소(광주방향)에 이동점포 문을 연다. 마찬가지로 신권 인출, 계좌이체 등의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은 올해 추석 연휴에 이동점포를 운영하지 않는다. 대신 신한·하나·우리은행 등은 탄력점포를 운영한다.
신한은행은 9일부터 12일까지 강원랜드카지노 출장소, 김포공항,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환전소,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환전소, 청주공항 등 총 5곳에서 환전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탄력점포를 운영한다.
같은 기간 우리은행과 하나은행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환전소와 2터미널 환전소에서 탄력점포를 운영한다. 우리은행은 11일 김해금융센터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환전·송금·신규·제신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탄력점포도 추가 운영한다.
IBK기업은행은 12일 하루 안산외국인금융센터 출장소에 탄력점포를 열고 ATM운영, 수신, 외환, 카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구은행은 10일과 11일 양일간 대구국제공항출장소에서 탄력점포를 운영, 외화환전과 ATM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이동이 줄어든 데다, 비대면 금융 이용 증가로 현금 수요가 크게 줄면서 이동점포 운영이 축소됐다"며 "오프라인 점포대신 비대면 서비스 편의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byh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