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국내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테마파크가 부산에 들어선다.
부산시는 기장군 철마면 구칠리 일원 국·공유지 등을 활용해 민선 8기 공약사업인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부산시청 전경[사진=부산시] 2022.03.15 |
부산의 반려동물 가구는 2021년 10월 기준 18만 4000가구인 데 반해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전국 6곳으로, 시민들로부터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요구가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그간 반려동물 공원 조성의 필요성은 절실했으나 적합한 장소를 찾지 못해 수년간 난항을 거듭해 왔다. 하지만 최근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사업대상지를 선정하게 됐다.
이번에 조성될 반려동물 테마파크 면적은 전체 59만5000㎡(국공유지 52만4000㎡ 사유지 7만1000㎡)로, 이는 부산 시민공원의 1.25배인 국내 최대규모의 면적이다. 대부분 국·공유지를 활용할 계획이며 사업비는 약 350억 원 예상된다.
주요 시설로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야외훈련장, 동물놀이터, 동물캠핑장, 동물산책로, 동물문화센터 등으로, 다양한 반려동물 관련 편의·교육훈련·문화시설이 들어선다.
개발제한구역과 상수원보호구역에 편입되어 그동안 소외됐던 지역주민과의 상생을 위하여 지역상품 장터, 마을마당 등 지역주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주민제안 시설도 함께 조성할 예정이다.
는 편의․문화시설 조성 이외에도 반려동물 서비스산업 육성에 힘을 쏟는다.
시는 동명대·신라대와 협력해 동물병원을 건립하고, 고부가가치 펫푸드 및 고기능성 사료 개발, 반려동물 영양 관리 인력양성 고도화 등을 별도로 추진하여 반려동물 관련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 등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면서도 "국내 최대규모의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을 통해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시민들의 욕구를 충족하고 지역주민 참여를 통해 부가수익을 창출하는 등 지역사회가 함께 발전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반려동물 테마파크의 신속한 조성을 위해 관련부서 TF팀을 구성해 도시관리계획(공원)결정, GB관리계획 변경, 공원조성계획 수립 등 관련 행정절차를 2023년부터 체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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