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비공개 최고위 열고 확정...당무위서 의결
'수도권 일색' 최고위원 구도서 지역균형 고려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에 영호남 원외인사를 각각 지명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6일 서면브리핑에서 이 대표가 이날 오후 6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서은숙 부산시당위원장과 임선숙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된 서은숙 부산시당위원장(좌)과 임선숙 변호사(우) 2022.09.06 adelante@newspim.com |
안 대변인은 "서은숙 지명자는 부산진구 구청장을 역임한 원외지역위원장이며, 현재 부산시당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서 최고위원에 대한 지명은 영남 지역과 여성 단체장 출신이라는 점과 부산지역 당원들의 열망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변인은 임선숙 지명자에 대해서는 "전남대 출신으로 호남 지역 대학교 출신 가운데 여성 최초의 사법시험 합격자이며 여성 최초로 민주사회를 위한변호사모임(민변) 광주지부장과 광주지방변호사회장을 역임했다"며 "또한 광주여성민우회장으로도 활동하며 진보적 시민사회 운동에 진력 광주시민들의 신망이 높으신 분"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임 최고위원에 대한 지명은 호남 지역과 여성이라는 점, 광주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당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임 지명자는 1966년 전남 완도군 출신으로, 광주 살레시오여고와 전남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2018년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을 맡았고 같은 해 5월에는 정부업무평가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법무법인 이우스의 대표 변호사를 맡고 있다. 임 지명자의 남편은 이재명 당대표 캠프 대변인을 역임했던 정진욱 대변인이다.
서 지명자는 1967년 부산광역시 출신으로, 부산 남성여고와 부산여대(현 신라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부산진구의회 비례대표 의원으로 정치활동을 시작했고 2018년 부산진구청장에 당선됐다.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안은 다음 당무위원회 안건으로 올라가 의결될 예정이다. 민주당은 전날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호남을 배려해 박구용 전남대 철학과 교수를 지명했으나, 박 교수가 지명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사퇴 의사를 밝히며 원점으로 돌아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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