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野, '이재명 지키기' 맞불 전략...소환 거부+尹·김건희 고발 '투트랙' 압박

기사입력 : 2022년09월05일 17:02

최종수정 : 2022년09월06일 08:38

민주, 서울중앙지검 尹 '허위사실 유포' 고발장 접수
'김건희 특검' 당론 추진, 李 검찰 불출석 가닥
의원총회·중진모임 내 "이견 없었다"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검찰 소환 통보에 맞서 윤석열 대통령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하고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추진을 당론으로 결정하는 등 '이재명 지키기' 총력대응에 나섰다.

민주당은 5일 오후 이 대표의 검찰 소환을 하루 앞두고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이 대표의 소환조사 출석 여부를 논의한 끝에 '서면 조사'로 대체할 것을 당대표에 권유하겠다고 중지를 모았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해 자료를 살피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05 photo@newspim.com

◆ 尹 '허위사실 유포' 고발, '김건희 특검'…투트랙 압박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부터 윤 대통령의 정치보복 대응과 김건희 여사 때리기에 몰두하며 이른바 '투트랙' 압박 노선을 구축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관련, 이모씨가 임의로 거래했다고 해명한 윤 대통령 또한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윤 대통령은 날조와 허위 주장도 부족해 경찰에 무혐의 처분을 압박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를 겨냥해 "학력 위조와 논문 표절 등 김 여사를 둘러싼 수사가 무혐의 처리되면서 국민적 공분이 들끓고 있다"며 "국민의 의혹이 증폭된 만큼 살아있는 권력도 엄정히 수사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1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지난 대선 경선 과정에서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연루 혐의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윤 대통령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동시에 '김건희 특검법'을 추진키로 당론을 모으면서 '투트랙'으로 정부·여당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의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과 관련한 새로운 정황이 드러나고 있음에도 수사기관들이 봐주기로 일관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김 여사와 관련된 주가조작, 허위경력 등에 대한 특검법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민주당 의원들은 검찰이 이 대표에게 출석하라고 통보한 오는 6일에 직접 출석하지 않을 것을 권유하는 쪽으로 총의를 모았다.

이와 관련,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 대표는 민주당을 자기 범죄 혐의를 막기 위한 방탄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범죄자가 어떤 사람을 납치했을 때 납치당한 사람이 범죄자 뜻에 동조하는 게 스톡홀롬 신드롬이다. 민주당이 요구하는 것을 보면서 민주당이 정치적 신드롬 피해자가 됐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범죄 혐의자를 비호하지 말고 당당하게 검찰에 출석해서 소명할 수 있도록 의견 모으는 것이 공당의 태도"라고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윤석열 정권의 정치탄압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한 뒤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05 photo@newspim.com

◆ 野, '이재명 지키기'에 일사천리 당론 모여

민주당은 지난 1일 검찰의 이 대표 소환 통보를 기점으로 '이재명 지키기'에 당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이 대표가 오는 6일 검찰의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기로 중론을 모으는 과정에서도 당내 이견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박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 지도부는 어제오늘 걸쳐서 관련된 의견을 나눴고 지도부 의견은 거의 일치했다. 오늘 점심 때도 대표가 4선이상 중진들을 만나 논의한 결과 같은 의견이 도출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4선 이상 당내 중진 의원들과 여의도 모처에서 오찬을 갖고 의견을 청취했다.

민주당은 당내 대책기구도 신설하는 등 적극적으로 이 대표 방어전선을 구축하고 있다. 법무부 장관을 역임한 박범계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강경 대응을 예고한 바다.

박 의원은 의원총회 당시 모두발언을 통해 "대표를 존경하는 문제를 떠나 법치주의 위기이자 민주주의 위기다. 시행령 독재로 법치주의를 마구 훼손하고 있다"고 윤 정부를 향해 규탄했다.

이어 그는 "저희 (정치탄압대책)특위 힘만으론 안 된다. 지도부와 의원들 모두 함께 싸워주셔야 하고 국민들을 설득해줘야 한다"며 "당대표는 오로지 민생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주셔야 한다. 170명 민주당 의원 전부가 특위위원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합심을 촉구했다.

민주당이 이처럼 '이재명 지키기'에 이심전심으로 당론을 모으는 배경엔 새 지도부가 들어선 만큼 강력한 야당 면모를 보여줘야 한다는 전략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재선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의원총회도 그렇고 지도부 내에서도 그렇고 윤 정권의 정치보복으로부터 당대표를 보호해야 한다는 것엔 이견이 없다"고 귀띔했다.

이어 "일단 대표를 지켜야 우리당이 다음 스텝을 밟을 수 있다. 원내1당으로서 정기국회 내 처리할 입법과제들이 산적해 있는데 윤 정권의 정치보복 프레임에 끌려 다닌다면 다음 총선 대선 승리도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eo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사진
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