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은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이르면 오는 4일 제주도 남쪽부터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양식시설과 양식생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 예상 이동경로 [자료=기상청] 2022.09.01 |
기상청에 따르면 1일 오전 3시께 태풍 '힌남노'가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360km 부근 해상에서 서남진 중이며, 중심기압 91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은 초속 55m/s, 강풍반경 280km로 '초강력' 태풍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도와 남해안에서는 강풍에 대비해 비닐하우스 안에 설치된 육상수조 양식장 등에서는 시설물을 고정하고 정전 및 단수에 대비해 깨끗한 사육수를 충분히 저장하며, 산소 공급장치와 비상발전기의 작동을 사전에 점검해야 한다.
남해안과 서해안의 해상가두리 양식장에서는 그물망과 연결 로프를 단단히 고정하는가 하면 가두리 그물망의 작은 파손도 강풍과 파도로 인해 훼손부위가 확대되어 양식생물이 유실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서해안의 축제식양식장, 내수면 어류양식장에서는 수차 등 시설을 단단히 고정하고, 집중호우 시 제방이 유실되지 않도록 수로를 만들어 빗물이 넘쳐 흘러나가도록 조치해야 한다.
모든 양식장에서는 태풍 접근 전부터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사육환경이 호전될 때까지는 사료공급을 중단하는 것이 좋다.
어류양식장에서는 양식생물의 외상에 의한 세균감염에 주의하고, 질병발생이 의심되면 수과원이나 수산질병관리원 등에 문의해 신속하게 조치해야 한다.
psj94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