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 업체들이 하반기부터 XR(확장현실) 기기를 양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자회사로 선익시스템을 보유하고 자체적으로 LG에 OLED를 납품하여 사실상 LG디스플레이와 애플 그리고 더 나아가 삼성 디스플레이에 까지 관련 제품을 납품하는 동아엘텍이 강세다.
1일 14시 31분 동아엘텍은 전일 대비 12.92% 상승한 8,130원에 거래 중이다.
NH투자증권의 이규하 연구원은 31일 오는 10월 메타의 XR기기 'Meta Quest Pro'가 출시하고 11월 애플의 XR기기 양산이 시작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애플이 최근 신규 XR기기 명칭으로 추측되는 '리얼리티 원(Reality One)'과 '리얼 프로(Real Pro)' 상표를 출원하면서 내년 1분기 신제품 출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 연구원은 "애플이 새로운 기기를 출시한다는 상징성도 있지만 핵심은 하드웨어 수준을 기존보다 몇 단계 높인다는 점" 이라며 "개발자들의 성능 최적화 부담을 낮춰 전용 고퀄리티 콘텐츠 개발이 훨씬 용이해진다"고 설명했다. 애플 리얼리티의 하드웨어 스펙은 3000 PPI OLEDoS, 16GB DRAM, M1수준의 SoC 2개, 13개 카메라 모듈 등으로 추정했다.
이에 동아엘텍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아엘텍은 우선 자회사로 선익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선익시스템은 LG디스플레이의 핵심 제품·기술 공급사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선익시스템은 삼성디스플레이와도 꾸준한 납품계약을 하며 삼성디스플레이와도 오랜 협력을 유지해오고 있다. 또한 소형 OLED증착기 전세계 M/S 1위 기업으로 AR/VR/XR기기에서 주목받는 기업이다
동아엘텍은 또한 지난해 12월 자체적으로 LG디스플레이에 600억규모의 OLED를 납품했다. 지난 1월 리포트에서 유진투자증권의 박종선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29일과 30일 각각 288억원, 3327억원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그 해 매출액 기준 37.29%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LG디스플레이에 오는 6월 말까지 납품 예정"이라며 "올해에는 애플 아이폰과 워치 등 모바일 기기에 OLED 채택 확대가 이어지고 아이패드 등에도 OLED가 채택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박연구원은 "글로벌로 메타버스 생태계가 구축되는 가운데 올해 XR(확장현실) 기기 출시가 임박했다. 자회사 선익시스템은 이미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 OLED장비를 개발해 중국 BOE에 양산용 마이크로 OLED장비를 공급했다"며 "BOE가 마이크로 OLED를 채택한 디스플레이 패널을 개발용으로 사용해 궁극적으로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