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찰청 6명 구속...달아난 총책 인터폴 적색수배
도심 빌라서 대마초까지 재배...투약자·알선책 등 16명 형사입건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도심 빌라에서 대마를 재배하고 해외에서 밀반입한 코카인 등 신종 마약을 보관·유통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지방경찰청은 14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마약(11kg)을 재배 보관 유통한 관리책과 투약자 등 22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A(29) 씨 등 6명을 마약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이 압수한 마약류.[사진 =충북지방경찰청] 2022.08.31 baek3413@newspim.com |
또 해외로 도주한 총책 B(38) 씨 2명은 인터폴에 적색수배해 쫓고 있다.
마약투약자 14명과 알선책 2명은 형사 입건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온라인 메신저인 텔레그램을 통해 총책인 B씨 등 2명으로부터 마약류 6종 3㎏(12만명 동시 투약분)을 받아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서울 도심 내 한 빌라 방에 대마 재배시설을 설치해 8㎏(2만명 동시 투약분)에 달하는 대마초를 재배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도심 빌라에서 재배한 대마초.[사진 = 충북지방경찰청] 2022.08.31 baek3413@newspim.com |
경찰은 A씨를 도와 대마초를 재배한 C(29) 씨와 보관한 마약류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판매하는 데 가담한 4명도 구속했다.
경찰은 지난 4월 대마 밀경 첩보를 입수한 것을 시작으로 4개월간의 수사 끝에 이들을 검거하고 총 12억 6000만원 상당의 마약류를 압수했다.
충북경찰청 관계자는 "마약류 유통은 중독성으로 인해 회복이 곤란할 정도로 심신을 피폐하게 만들고 사회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는 대표적인 범죄다"며 "마약 제조·밀수· 유통· 공급 뿐 아니라 투약 행위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단속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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