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에는 '적조 주의보' 발령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30일 오후 6시부로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에서 여수시 돌산도 해역에 내려진 '적조 주의보'를 '적조 경보'로 상향했다.
또 전남 여수시에서 경남 남해군 연안까지 적조 주의보를 확대 발령했다.
앞서 지난 26일 '적조 주의보'를 발령했던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에서 여수시 돌산도 해역을 국립수산과학원이 조사한 결과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당 최대 2750개체 이상으로 관찰되고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해당 해역의 적조 주의보를 적조 경보로 상향하고, 최대 290개체가 관찰된 경남 남해군에는 적조주의보를 추가로 발령했다.
[자료=해양수산부] 2022.08.30 dream@newspim.com |
코클로디니움(Cochlodinium polykrikoides)은 바다에 분포하는 식물성 플랑크톤의 일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여름철에 적조를 일으키며, 어류의 아가미에 부착해 어류의 산소 교환 능력을 감소시켜 어류가 폐사되기도 한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지난 26일 운영을 시작한 적조종합상황실(반장: 수산정책실장)을 중앙적조수습본부(본부장: 해수부 장관)로 전환하고, 국립수산과학원 및 지자체와 철저한 예찰, 신속한 속보 제공, 산소공급기 등 적조 피해 예방 장비 점검과 함께 초동 방제 준비철저, 어류 사육밀도 조절, 양식어장 관리강화에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이경규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은 "당분간 적조 발생해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초동방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양식장의 사육밀도 및 먹이공급 조절, 액화산소 준비 등 철저한 양식어장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적조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적극적인 대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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