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노후화된 부전도서관의 안정성 문제가 제기되자 휴관으로 발생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부산시교육청, 부산진구청과 협의체를 구성해 대체시설 확보 및 임시도서관 개장 방안 협의에 나선다
부산시는 부전도서관 정밀안전진단 용역 결과, 부전도서관 건축물이 가장 낮은 등급인 종합등급 E등급으로 평가됐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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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4일 부산시청 12층 소회의실2에서 열린 (사)부산건축제 주관 전문가 토론회에서 부전도서관 개발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부산시] 2021.08.05 |
부전도서관 정밀안전진단 용역은 1963년 개관 후 노후화로 시설개선이 필요한 부전도서관의 신속한 공공개발 추진을 위해 지난해 12월 시와 부산진구가 우선 시행하기로 합의한 용역이다.
이 용역은 시설물의 물리적·기능적 결함과 위험요인을 발견하고, 내진성능을 파악해 이에 대한 적절한 보수·보강 방법과 조치방안 등을 제시한다. 시는 지난 4월 착수 후, 7월 중간보고회와 8월 19일 최종보고회를 거쳐 지난 24일 용역을 마무리했다.
용역 결과, 부전도서관 건축물의 정밀안전진단 종합등급은 E등급으로 평가됐다. 종합등급은 상태평가, 구조안전성평가, 처짐평가 등을 통해 산정됐다.
부전도서관은 ▲ 지하1층 콘크리트 부재 내 염화물 함유량 초과로 콘크리트 중성화 및 철근 부식 ▲지상1,2층 신축 당시 내진설계 미반영해 내진 구조안전성 부족 ▲최저층 바닥 구간 처짐 등의 결함이 있었다.
종합등급 E등급은 정밀안전진단에서 가장 낮은 등급으로, 건물 주요 부재의 심각한 결함으로 시설물의 안전에 위험이 있어 즉각 사용을 금지하고 보수·보강 또는 개축해야 하는 상태를 말한다.
지난 7월에 열린 정밀안전진단 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종합등급이 E등급으로 평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용자의 안전을 위해 부전도서관은 휴관에 들어갔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