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환경연합 25일 실태조사 결과 발표...전국 평균은 46%
[충북=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도내 초·중·고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석면에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 환경운동연합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 환경보건시민센터가 25일 발표한 충북지역 석면학교 실태를 조사 자료에 따르면 충북 480개 학교 가운데 절반이 넘는 269(56%)곳의 학교에서 석면건축물이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도내 석면학교 비율.[자료=충북환경연합] 2022.08.25 baek3413@newspim.com |
고등학교가 69%로 가장 많고 초등학교 53.7%, 중학교 52.3%의 순이다.
전국 평균 46%에 비해 충북은 56%로 석면학교 비율이 높았다.
석면은 자연광물로 불에 타지않는 성질때문에 과거에는 학교나 관공서 등에 의무적으로 사용해 왔지만 세계보건기구가 폐암, 악성중피종을 발생시키는 발암물질이라고 규정하면서 국내에서도 2009 년부터 석면사용을 전면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에 사용한 석면건축물이 워낙 많기 때문에 철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충북환경운동연합 한 관계자는 "석면에 노출되면 10~40년의 오랜 잠복기를 거친 후에 발병하기 때문에 석면문제는 앞으로도 수십년이상 계속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다"며 "교육청과 자치단체 그리고 지역사회가 학교석면문제에 관심을 갖고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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