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왜 오해 샀나 이해 안 돼"
박용진·윤영찬 등 비명계, 숙의 부족 지적할 듯
오전 11시 의총·오후 3시 당무위서 논의 및 의결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5일 권리당원 투표를 전국대의원대회 의결보다 우선하는 내용의 당헌 신설안이 중앙위서 부결된 것과 관련해 갑론을박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본청에서 '윤석열 정부 시행령 통치 등 현안 대응 논의'를 주제로 의원총회를 개최한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22 photo@newspim.com |
당초 이날 의총은 정부의 시행령 정치에 대한 규탄과 쌀값 안정화 촉구를 위한 자리가 될 계획이었으나, 전날 중앙위에서 '권리당원 투표 우선'을 비롯한 당헌 개정안이 부결돼 이에 관한 격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지난 24일 긴급 비대위 회의 직후 "일부 중앙위원들이 취지를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 흩어져 있는 조항을 모아 신설한건데 왜 오해를 샀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강하게 아쉬움을 나타낸 바 있다.
앞장서 '권리당원 투표 우선' 당헌 신설에 반기를 들었던 박용진 당 대표 후보·윤영찬 의원 등 비명계도 숙의 과정이 부족했던 점을 재차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민주당은 오후 3시 당무위원회를 열어 전날 긴급 비대위 회의서 상정한 '당헌 개정안'을 의결할 방침이다. 비대위는 권리당원 투표 조항인 당헌 14조 2항을 제외한 나머지 당헌 개정안을 그대로 당무위로 올려 보냈다.
비대위는 최근 당내 논란이 거셌던 권리당원 투표 우선 조항을 제외하면 무난하게 당무위 의결-중앙위 표결을 통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