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코스피 상장사 솔루엠이 차세대 먹거리로 추진중인 2차전지 및 재사용 배터리 신사업이 순항 중이다.
솔루엠은 지난해 11월 2차전지 솔루션 제공업체 에스아이셀을 인수하고 2차전지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에스아이셀은 경북규제자유특구의 전기자동차 재사용 배터리 주관사업자로 전기차 배터리팩을 활용한 이동형 충전기와 에너지 저장장치(ESS), 무정전 전원 장치(UPS) 등 다양한 배터리팩과 재사용 응용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24일 솔루엠은 소형 전기차, 스쿠터용 충전기, 배터리팩을 포함한 다양한 공유 모빌리티용 배터리팩을 개발하고, 관련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현대차 등과 이동형 충전 카트를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2만팩 규모의 공유 모빌리티 배터리팩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또 솔루엠은 전기자전거 공유 모빌리티 사업을 진행해 올해 1만대까지 운영을 확대하는 한편 전기스쿠터용 충전스테이션을 개발하고 올해 충전스테이션 2000대를 전국에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솔루엠 관계자는 "자사가 보유한 무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및 센서 기술과 에스아이셀의 2차 전지 배터리팩 기술을 결합해 2차전지를 활용한 완성형 플랫폼 비즈니스(Platform Business)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2차전지 관련 신사업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향후 본격화될 경우 솔루엠의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솔루엠은 2차전지 사업 이외에도 신규 사업으로 초박형 고감도 센서반도체를 자체 개발해 소재 부품 및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 진출도 준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무선이어폰에서 사용되는 TWS용 근접 센서(이어폰 착용 여부 자동으로 인식)를 개발해 무선 하드웨어 소재부품 사업을 확장했으며,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에 적용 가능한 세계 최소 크기의 체온센서 모듈 개발을 통해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에 진출했다"고 말했다.
한편 솔루엠은 2015년 9월 삼성전기 DM 사업부에서 분사해 설립한 전자부품 전문제조사다. 주요 제품은 ▲파워모듈 ▲3IN1 보드 ▲ESL(전자가격표시기) 등이며, 올해 상반기말 기준 매출 비중은 전자부품(파워모듈·3IN1 보드) 사업부문이 79.9%, ICT(ESL·IoT 제품) 사업부문이 20.1%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반기 대비 73.2% 증가한 8101억원, 영업이익은 120.9% 급증한 35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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