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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2분기 홀로 웃었다…향후 원통형 배터리 수주 '이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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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배터리 3사...LG엔솔, 영업익↓·SK온, 적자↑
삼성SDI,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최대 실적 견인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올해 2분기 실적에서 삼성SDI가 최대 실적을 내고 활짝 웃었다. 이 회사의 향후 행보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5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2.2% 증가한 4조7408억원, 영업이익은 45.3% 늘어난 429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역대 최대 규모로, 특히 영업이익이 4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022.08.04 aaa22@newspim.com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은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은 적자 폭이 확대됐다. LG에너지솔루션의 매출액은 삼성SDI를 앞섰지만, 영업이익은 그 절반 수준에 그쳤다. LG엔솔의 올해 2분기 매출액 5조706억원, 영업이익 195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매출액은 16.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4.4%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중국 락다운(봉쇄)와 글로벌 물류 대란, 원자재 가격 상승과 판가 인상 적용 시점 차이가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영업이익률도 지난 1분기 6%에서 2분기 3.9%로 낮아졌다.

SK온은 2분기 매출액 1조2880억원, 영업손실 326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폭이 확대됐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균형으로 일부 판매물량이 감소했지만, 신규 공장 가동과 판매단가 상승으로 매출액이 전 분기보다 281억원 증가하며 3분기 연속 1조원을 넘어서는 등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그러나 판매물량 감소와 유럽지역 동력비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하며 적자 폭이 확대됐다.

반면 삼성SDI는 배터리를 담당하는 에너지 부문이 크게 성장했다. 에너지 부문 매출은 4조716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22.7% 늘었고, 영업이익은 2449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48.4% 확대됐다.

삼성SDI의 실적 호조는 전기차용 중·대형 전지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까지 판매 확대로 이어지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원통형 소형 전지 역시 매출이 증가하고 수익성이 향상됐다. 전자재료 부문에서는 고부가 제품 확대로 수익성이 향상됐다. 환율을 비롯한 판가 상승과 '젠(Gen).5'을 중심으로 고부가제품의 판매량 확대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삼성SDI 프리미엄 브랜드 배터리 '젠5'. [사진=삼성SDI]

원자재 상승 등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 무리한 외형 확장 대신 고부가가치 제품을 기반으로 한 내실을 추구한 전략이 통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특히 삼성SDI의 전지 사업 수익성은 동종 업계에서 최고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이어간 삼성SDI는 헝가리 2공장 가동으로 젠5 배터리 판매가 본격화되고, 차세대 플랫폼 수주 활동도 지속하면서 원통형 배터리와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하반기는 자동차용 전지는 완성차 EV 신모델 출시로 견조한 성장세를 예상한다"며 "EV용 젠5(Gen5) 비중 확대는 손익 개선 주요 원인으로 3분기에도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매출과 손익 확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가 자사 모델에 탑재할 예정인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4680' 제품 생산도 관심사다. 원통형 전지는 제조원가가 낮아 각형이나 파우치형에 비해 수익률이 높다. 이와 관련해 삼성SDI는 실적 발표와 함께 46파이(지름 46㎜) 배터리 라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복수의 완성차 업체와 공급을 논의 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원통형 배터리 사용량은 29기가와트시(GWh)로 전년동기(23GWh)대비 30% 늘었다. 각형 배터리 위주인 중국 기업들이 생산량을 대폭 늘리면서 원통형 점유율은 줄었으나 채용 고객은 늘어나는 추세다.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8%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SDI는 1조7000억원을 투입해 말레이시아 원통형 전지(규격 21700) 생산 라인 증설에도 나섰다. 삼성SDI 말레이시아 법인(2공장)은 2025년 완공까지 단계적으로 총 1조7000억원을 투자, '프라이맥스'(PRiMX) 21700(지름 21㎜×높이 70㎜)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한다. 첫 양산은 2024년이다.

설비 증축은 최근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원형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삼성SDI는 지난 5월 스텔란티스와도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 최소 25억달러(3조 1600억원) 규모의 배터리 셀·모듈 합작법인 설립에 나섰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원통형 배터리를 테슬라와 같이 성장세가 높은 기업에 납품하는 등 더욱 공격적인 수주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원통형 뿐 아니라 전고체 배터리 개발과 같이 차세대 배터리에 대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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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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