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과 50% 감소·수량 61% 증가...과실 품질 향상
[상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계속된 강우 등으로 지역 감나무 농원에서 '도장지' 발생 등 영양생장이 늘어나자 경북도 농업기술원이 감나무 여름철 전정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도장지(徒長-枝)'는 오랫동안 자는 눈으로 있다가 어떤 영향으로 나무가 잘 자라지 아니할 때에 터서 세차게 뻗어 나가는 가지를 뜻한다.
경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떫은 감 품종은 대체로 수세가 강하고, 유목기의 과도한 영양생장으로 도장지 발생이 많아 낙과가 심하다.
이에따라 여름철 전정을 실시하면 낙과가 경감되고 나무 세력 조절과 광환경 개선으로 과실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농업기술원은 제언한다.
'도장지' 제거위한 감나무 여름철 전정.[사진=경북도] 2022.08.24 nulcheon@newspim.com |
상주감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여름전정을 실시하지 않은 나무의 상대조도는 49%이나, 도장지 제거 및 가지유인을 실시한 나무는 78%, 도장지만 제거한 나무는 63%로 나타났다.
여름전정을 실시할 경우 14~29%의 수관 내부 광환경 개선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여름전정을 실시하지 않은 나무의 낙과율이 50%인데 비해 도장지 제거 및 유인을 실시한 나무는 26%, 도장지만 제거한 나무는 32%로 낙과도 크게 경감시킬 수 있다.
이처럼 여름전정을 실시해 수관 내부 광환경을 개선할 경우 과중은 26%, 10a당 수확량은 61% 증가했고, 과실 착색도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농가에서는 나무세력이 강한 감나무에 대해 여름전정을 실시해 낙과를 줄이고 과실 품질을 향상시켜줄 것"을 주문했다.
여름철 감나무와 과원 관리에 대한 궁금한 점은 경북농업기술원 상주감연구소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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