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찰, 자녀 사칭 휴대전화 수리비 뜯어낸 4명 구속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자녀를 사칭해 휴대폰이 고장났다는 문자를 보낸 뒤 수리비 등을 명목으로 금품을 뜯어낸 메신저 피싱(전기통신금융사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경찰청 사이버경제수사팀은 지난 2월부터 25명의 피해자로부터 3억 상당을 편취한 A씨 등 4명을 전기통신금융 사기피해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충북지방경찰청.[사진=뉴스핌DB] |
또 대포폰, 대포통장 제공자 등 27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A씨 일당은 해외총책(중국)과 국내 중간책으로부터 텔레그램을 통해 인출지시를 받고 계좌 지급정지가 어려운 PG시 가상계좌를 이용해 범행을 저질러 왔다.
경찰은 피해금이 입금된 대포통장 거래내역과 통신자료 분석 등을 통해 6개월간 치밀하게 추적 수사해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폰 문자 또는 인터넷 SNS채팅 등을 통해 자녀를 사칭하며 휴대폰 액정이 깨졌다는 내용의 문자를 수신하면 사실관계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상대방에게 신분증과 신용카드 이미지 절대 보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충북에서는메신저 피싱 발생 건수(7월말 기준)는 367건으로 지난해보다 33.9% 늘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