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지사 단장 TF구성 지시..."공론화로 해법 찾아야"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시와 경북 구미시 간의 '맑은 물 공급'을 둘러싼 갈등과 논란이 격화되자 이철우 경북지사가 '대구경북협의체' 구성안을 제시하고 공론화를 통한 원팀 정신으로 해법을 찾을 것을 제안했다.
이 지사는 또 경북도에 '낙동강 상․하류 맑은 물 공유'위한 TF구성 등 대구․경북 윈-윈 방안 마련을 지시하고 "정부가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사진=뉴스핌DB] 2022.08.17 nulcheon@newspim.com |
이 지사는 17일 자료를 내고 "영남권 식수원 해결 방안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에 대해 대구․경북이 원팀 정신을 바탕으로 상생 발전토록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따라 경북도는 이달희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민․관 TF 구성과 전문가, 주민 등 각계의 의견을 듣고, 해외 사례를 조사하는 등 실행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또 간부공무원을 환경부에 보내 정부 차원의 노력을 촉구했다.
이 지사는 "취수원 다변화 문제는 주민들의 삶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인 만큼 주민들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토론과 합의 등 공론화의 과정을 차근차근 거치는 것이 시행착오를 막는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또 "향후 대구경북협의체도 구성해 공감대 형성될 때까지 소통할 수 있도록 하고 정부와도 협의를 계속해 나가겠다"며 "이 과정에서 (경북도가) 충분한 역할을 할 것임"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이제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해법을 제시하고 전면에 나서야 할 때이다"며 정부 역할론을 강조하고 "하류 지역에는 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상류 지역에는 발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정부가 확실하게 보증하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해 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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