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9명으로 꾸려질 듯…지명직 6인은 함구
이준석, 가처분 신청 결과 임박…비대위 운명은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이 16일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의 중심으로 꾸린 비대위를 출범한다.
서병수 국민의힘 전국위의장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주호영 비대위원장에게 직접 상임전국위를 개최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 전국위의장은 상임전국위 개최 시기에 대해 "오후 3시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유동성은 있다. 실무적으로 몇 시에 할 수 있을지 확인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서병수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이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3차 전국위원회 속개 후 "찬성 463명, 반대 48명으로 당 제96조에 의거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임명안이 가결됐음을 선포한다"고 밝히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09 photo@newspim.com |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을 맞는 17일 전에 비대위를 띄운다는 목표로 16일 비대위원 명단과 사무총장을 비롯한 주요 당직 인선 결과 발표를 추진해왔다.
비대위원은 주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 당연직 3명을 포함해 총 9명으로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관심을 끄는 지명직 6명의 비대위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키를 쥔 주 위원장은 지명직 6인에 대해 철저히 함구하고 있다. 다만 정가에 따르면 당내 현역 의원 3인, 외부 여성·청년 인사 3인 등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이 그동안의 당내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비대위 체제로 전환했으나, 아직 고비는 남아있다. 이준석 전 대표가 법원에 신청한 효력정지 가처분의 결과가 임박했기 때문이다.
이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 건 심리가 오는 17일로 예정된 상황이기 때문에 만약 비대위 전환을 결정한 전국위원회 의결 절차, 주 위원장의 직무 집행정지를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다면 비대위는 출범과 동시에 직무정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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