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혁신 적임자임을 설득하는데 한계 부딪혀"
"누가 당대표 되더라도 헌신적으로 도울 것"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에 도전한 강훈식 의원이 15일 "당대표를 향한 도전을 멈춘다"며 사퇴를 선언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목소리가 저를 예비 경선에 통과시켰지만, 국민과 당원에 변화와 혁신의 적임자임을 설득하는데 한계에 부딪혔다"며 사퇴 계기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4일 오후 충북 청주시 CJB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2022.08.14 photo@newspim.com |
강 의원은 "지난 대선 준비되지 않은 상대에게 무너져버린 민주당의 무능력이 아프고 부끄러웠다"며 "패배를 딛고 일어나 무너졌던 우리 안의 기본과 상식을 되찾고 국민에 민주당이 쓸모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당대표가 되고 싶었다. 그러나 이제 그 과제를 두 후보께 맡기고 다시 한 명의 구성원으로 돌아가 새 길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대표를 향한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만 우리 민주당이 더 넓고 더 강한 정당으로 더 젊고 유능한 수권 정당으로, 다양성이 숨쉬면서도 다름이 공존하는 통합 정당을 만들기 위한 고민의 발걸음을 더 바삐 더 치열하게 해나가야 한다"며 "우리는 더 큰 민주당을 만들어야 하고, 남은 두 분 중 누가 당대표가 되더라도 그런 가슴 뜨거운 민주당을 민들 수 있게 가장 낮은 곳에서 헌신적으로 돕겠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취재진과 만나 "전체적으로 보면 국민적 인지도 많이 낮다는 데 스스로 한계를 느꼈다"며 "파란과 이변을 만들어 새로운 활력을 만들어야겠다는 목표가 있었는데 도달 못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박용진 후보 측과의 단일화 논의'에 대해서는 "없었다"며 "반명(반 이재명) 단일화로는 민주당을 이끌 수 없다고 수차례 말했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당대표 도전을 여기서 멈추지만 우리 민주당은 더 넓고 더 강한 정당으로 더 젊고 유능 수권 정당으로, 다양성이 숨쉬면서도 다름이 공존하는 통합 정당을 만들기 위한 고민을 더 치열하게 해나가야 한다"며 "남은 두 분 중 누가 당대표 되더라도 가슴 뜨거운 민주당을 만들 수 있게 가장 낮은 곳에서 헌신적으로 돕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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