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백악관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중국이 과잉 반응을 지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커트 켐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은 12일(현지시간) 전화 브리핑을 통해 중국이 펠로시 의장의 방문을 대만에 대한 강도 높은 압박을 위한 구실로 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그는 중국이 대만 주변 해역에 미사일을 발사하고 12척이 넘는 군함으로 군사적으로 압박했고, 대만과 펠로시 의장에 대한 제재 조치를 내리는 등 도발적이고 불안정하며 전례 없는 과잉반응을 지속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캠벨 조정관은 이어 "우리의 대응은 책임감 있고, 꾸준하며 단호했다"면서 "지난 몇 주간 미국은 대만 해협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미국의 오랜 핵심 목표를 굳게 지켰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대만 해협 상공과 바다에서의 운항을 포함해 국제법이 허용하는 곳에서 계속 항해를 하며 항행의 자유에 대한 오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캠벨 조정관은 이밖에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키고 있고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반대하며 대만관계법에 따라 대만의 자주 국방을 지원하고, 경제, 사회를 위태롭게 할 수 있는 군사력이나 다른 형태의 강요에 저항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미국은 중국 정부와 계속 소통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 두고 있고 중국이 폐쇄된 소통 창구를 다시 열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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