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사전 통보 요청에도 '묵묵부답'
"북측에 추가 공개요구 할 계획 없어"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통일부는 9일 북측이 통보 없이 황강댐을 통해 물을 방류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며칠 전부터 황강댐에서 일부 방류가 이어지고 있으나 규모는 우리 측에 피해를 줄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 청사 내부 [사진=뉴스핌 DB] |
이 당국자는 "지난 6월 말부터 북한 지역 강우 상황에 따라 황강댐에 대한 방류와 중단이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북측이 황강댐을 무단 방류할 경우 우리측 연천 등에서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통일부는 지난 6월 말 북측에 댐 방류시 사전 통보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당국자는 "지난 6월 28일 북측 수역의 댐 방류시 사전에 우리 측에 통지해줄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한 바 있다"면서 "북측이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북측에 공개 요구를 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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