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 더 낮은 자세로 국민 받들 것"
인적쇄신에 선긋기..."신인호 사의는 건강 문제"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8일 여름 휴가를 마치고 용산 대통령 집무실로 복귀하는 가운데 정치권에서 요구하는 '인적 쇄신' 대신 참모들의 분발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7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복귀하면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뜻을 받들고 국정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가지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2022.07.26 dedanhi@newspim.com |
이 관계자는 "대통령과 참모들은 비단 여론조사 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로로 국민의 뜻을 헤아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대통령도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근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인적 쇄신 필요성과 관련해서는 선을 그었다. 관계자는 "인사문제는 예측, 예단이 쉽지 않은 문제"라면서도 "취임 3개월이 지나지 않은 만큼, 부족한 모습이 드러난 참모들에 분발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신인호 국가안보실 2차장의 사표를 수리한 것을 놓고도 "건강 상의 이유외에는 다른 이유가 전혀 없다"라며 "근거 없는 이야기는 말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대신 민생 문제 해결을 통해 힘을 잃고 있는 국정동력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관계자는 "경제난 극복이 최우선 과제"라며 "서민, 최약계층 삶의 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경제 살리기에 주력할 것으로 짐작된다"고 덧붙였다.
도어스테핑 방식에도 변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끊임 없이 좀 더 원활하게 소통할 방안이 없나 검토 중"이라며 "큰 틀의 변화는 없겠지만 작은 부분에서 개선할 여지가 없는지 고민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오는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과 관련해서는 "아직 미정"이라며 "어떤 형태로든 언론을 통해 국민과 대화하겠다는 생각은 있으나 어떤 형식인지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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