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B-A1 5400억 규모 기술이전
APB-R3 두 번째 기술이전 계약 추진
APB-R5 국내 대형 제약사와 기술이전 논의중
국내 제약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해 계약금만 국내 바이오 기업 중 3위 수준에 이르는 5400억 기술이전 계약에 성공한 에이프릴바이오 연내 추가 기술이전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조명되며 강세다.
5일 11시 12분 에이프릴바이오는 전일 대비 9.93% 상승한 22,700원에 거래 중이다.
2013년 설립된 에이프릴바이오는 암 또는 자가면역질환에 대응하는 단백질(항체) 바이오신약을 개발한다. 'SAFA' 플랫폼 기술과 함께 항체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두 가지를 동시에 보유한 기업은 세계적으로 에이프릴바이오와 벨기에 아블링스 두 곳뿐이다.
회사는 가장 먼저 SAFA 기반 갑상선 안병증 치료제 후보물질 'APB-A1'을 확보해 연내 APB-A1의 임상 1상 결과 확보가 예정돼 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지난해 덴마크 글로벌 제약사인 룬드벡에 APB-A1을 총 54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은 243억원으로, 국내 바이오 기업이 체결한 기술이전 계약금 중 세 번째로 큰 금액이다. 룬드벡은 APB-A1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송무영 에이프릴바이오 전무(최고기술책임자)는 "SAFA 기반 첫 후보물질이 1상에서 성공할 경우 후속 파이프라인의 기술수출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했다.
자가염증질환의 일종인 스틸병 치료제인 'APB-R3'는 올해 1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비임상을 끝낸 상태로 SAFA에 염증을 유발하는 사이토카인인 'IL-18'을 중화시키는 'IL-18BP'를 결합해 염증을 줄이는 기술이다. APB-R3으로 두 번째 기술이전을 추진한다. 연내 계약 체결이 목표다. 또 고형암 치료제 'APB-R5'는 국내 대형 제약사와 기술이전을 논의 중이다.
회사의 임상계획과 기술 이전 계획·논의에 셀트리온, SK바이오팜, SK바이오사이언스, 삼성바이로직스 등 제약바이오주의 주가가 강세인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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