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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권성동, 당장 모든 직 내려놓고 당 비대위 전환해야"

기사입력 : 2022년07월31일 13:21

최종수정 : 2022년07월31일 13:21

"대통령 지지율 20%대...權, 헛발질만"
"재창당 각오로 환골탈태해야"
"최고위원도 책임 예외 아니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3선 국회의원 출신 김태흠 충남지사가 31일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향해 "지금 당장 모든 직을 내려놓고 당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김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은 재창당의 각오로 환골탈태해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태흠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4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관련 충남도지사 출마 선언 기자회견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4.13 leehs@newspim.com

김 지사는 "하도 답답하고, 걱정돼서 참다 참다 한마디 한다"며 "국민의힘은 집권 여당"이라고 운을 뗐다.

국민의힘 중진 의원 출신인 김 지사는 지난 원내대표 선거 당시 차기 원내대표 유력 주자로 거론된 인물이다. 다만 김 지사가 지방선거로 방향을 틀며 '원내대표 불출마'를 결정했고, '친윤파'(윤석열 당선인과 가까운 그룹)의 맏형 격인 권성동 의원이 윤석열 정부 첫 해 집권 여당 원내대표에 당선이 됐다.

이날 김 지사는 "집권 여당은 대통령과 함께 국정운영의 무한한 책임을 지는 운명공동체"라면서 "함께 책임지려는 모습은 없고 사심만 가득한 권력 쟁탈과 무능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졌지만, 당대표 직무대행은 헛발질만 계속하고 있다"면서 "당 수습을 위해 제대로 나선 의원들은 하나도 없다는 것이 국민의힘의 현주소"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은 본인의 사심과 무능만 드러냈을 뿐 야당과의 협상, 당이 나아갈 새로운 비전 무엇하나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고 리더십만 바닥을 드러냈다"고 일갈했다.

그는 "국민과 당원들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랐다"고 진단했다.

김 지사는 "최고위원들도 책임에서 예외는 아니다. 당이 지도부를 새롭게 구성하고 재창당의 각오로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는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졌지만 누구 하나 사태를 직시하고 해결하려고 나서는 사람은 없다"면서 "대통령실과 부처 장관들은 보이지 않는다"고도 비판했다.

이어 "지금 대통령과 함께 국정운영을 담당하는 여당, 내각, 대통령실의 세 축은 무능함의 극치"라며 "결과는 대통령만 국민 앞에서 동네 북마냥 뭇매를 맞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우리가 잘해서 정권교체를 이뤘다고 착각하지 말라"며 "국민의 신뢰를 잃는 것은 한순간이지만 다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은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 같이 명심하자"고 강조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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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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