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경찰청은 29일 오전 10시 청내 동백홀에서 경찰국 신설에 대한 일선 경찰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우철문 부산경찰청과 경감 이하 경찰관 21명이 참여해 1시간 20분 동안 의견을 나눴다.
29일 오전 10시 부산경찰청 동백홀에서 열린 경찰국 신설과 관련한 일선 경찰 의견 수렴 간담회[사진=부산경찰청] 2022.07.29 |
참석한 직원들은 "경찰국 설치와 관련해 무조건적 반대가 아니고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적 정당성이 결여되었다"고 지적하며 "시행령이 아닌 법률에 의거해 경찰국 설치운영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해 반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찰국 설치가 기정사실화 된 즈음 그동안 지휘부가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는 공식적 절차가 미비해 아쉽다"고 토로하며 "류삼영 전 경찰서장에 대해서 일선 경찰관이 공감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조처를 바란다"고 건의했다.
직원들은 지휘관과 현장경찰관의 대화의 장이 자주 마련되면 좋겠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은 "국민들에게 14만 경찰이 분열의 모습으로 비칠까 우려를 갖고 있다"고 지적하며 "지휘부도 현재에 이르기까지 많은 고심했고, 시행과정에서 민주적 통제, 경찰의 중립성·독립성이 잘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을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부산 동구 부산역 광장에서는 전국공무원노조 경찰청지부와 경찰주문관노동조합 소속 1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경찰제도개선 반대 홍보전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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