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세 23조 늘어난 63.5조
소득세 9.3조 늘어난 69.6조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올해 상반기까지 국세가 218조3000억원 걷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6조5000억원 증가한 규모로, 법인세가 23조8000억원 늘어난 게 큰 힘이 됐다.
소득세와 부가가치세 수입도 증가하면서 올해 걷어야 할 세금의 절반이 넘는 55%가 상반기에 걷혔다.
기획재정부가 29일 발표한 '2022년 6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세 수입은 218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조5000억원 늘었다. 세수 진도율은 55.0%다.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전경 [사진=기획재정부] 2020.01.14 dream@newspim.com |
세목별로 보면, 법인세가 63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3조8000억원 급증했다. 전년도 기업 실적 개선의 영향인 것으로 기재부는 분석했다. 실제로 코스피 12월 결산법인의 개별 영업이익은 2020년 67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106조8000억원으로 58.2% 증가했다.
소득세는 고용 회복 등 영향으로 근로소득세·종합소득세를 중심으로 9조3000억원 증가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월평균 상용근로자수는 2020년 12월~2021년 5월 1470만명에서 2021년 12월~2022년 5월 1549만명으로 5.4% 늘었다.
부가가치세는 소비·수입 증가 등으로 4조원 증가했다. 특히 수입액은 2021년 1~5월 3454억달러에서 2022년 1~5월 3006억달러로 27.7% 폭등했다.
반면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로 교통세는 5월까지 총 2조9000억원 감소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월 12일부터 올해 4월까지 휘발유와 경유에 대한 유류세를 20% 낮춘데 이어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인하폭을 30%로 확대한 바 있다.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한 민생 정책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어 유류세 수입은 앞으로 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이날 정부는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다음주 1800원대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6월 국세수입 현황 [자료=기획재정부] 2022.07.29 swimmin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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