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유일 특별전략적동반자 관계 맺은 핵심국
대 아세안 외교 신호탄, 방산·인프라·경제안보 논의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오후 한국을 공식 방문한 조코위 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교류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윤 대통령은 28일 오후 조코위 대통령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대통령실에서 맞이해 정상회담을 갖는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인구의 41%, 아세안 총 GDP의 34%를 차지하는 핵심국이자 우리와 특별전략적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아세안의 핵심 우방국이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2022.07.26 dedanhi@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조코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방산·인프라·경제 안보 등 여러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5일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아세안 협력 등 주요 문제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코위 대통령의 방한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두 번째 외국 정상의 공식 방문으로 양국은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키는 한편, 윤석열 정부의 대아세안 외교의 본격적 시작을 위한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 27일 서울에 도착해 이날 오전 기업인 간담회, 현대자동차 화성에 위치한 기술 연구소를 방문하는 바쁜 일정을 마친 후 현충탑 헌화를 시작으로 한·인니 정상회담을 갖는다. 공동 기자회견과 공식 만찬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를 계획이다.
무엇보다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간 현안인 KF-21 개발과 관련해 인도네시아 측 부담금 미납 문제가 해결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여러 아젠다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자연히 그 문제가 논의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가 부담해야 할 부분의 30%를 현물로 납부하는 계약서 수정 작업이 작년 말부터 시작됐는데 그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권 교체가 이뤄져서 미진한 부분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정상간 공식 만찬에는 조코위 대통령의 부인인 이리아나 여사도 참석한다. 윤 대통령과 함께 부인인 김건희 여사는 이 일정에 참여해 정상 외교에 나설 예정이다. 그동안 김 여사가 외부 일정을 자제해왔던 것을 고려해보면 오랜만의 공식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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