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의 주요 소매 유통업체인 월마트(WMT)가 실적 발표 앞두고 인플레이션 때문에 실적 기대치를 내려잡았다.
2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월마트는 올해 2분기와 연간 주당 이익 전망치를 이전 전망치 대비 각각 8~9%, 11~13%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월마트의 2분기 실적 발표는 오는 16일 예정돼 있다.
월마트는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 여파에 의류·전자제품 등에 대한 지출을 줄이고 식재료 같은 필수품 소비만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월마트 매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더그 맥밀런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식료품과 국제유가의 가격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고객들의 소비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재고 처리에 있어서는 진전이 있었지만 더 많은 가격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학기를 앞두고 관련 물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하반기에는 일반 상품 구매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날 월마트 쇼크로 유통주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월마트 주가는 이시각 현재 전거래일 대비 7.59% 폭락하고 있다. 아마존(-5.04%), 타깃(-4.02%), 코스트코(-3.22%) 등 주요 유통주들도 일제히 내리고 있다.
또 캐나다 전자상거래 업체 쇼피파이가 인력을 10% 줄일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주가는 15%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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