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데이비드 트림블 북아일랜드 초대 수석 행정장관이 25일(현지시간) 향년 77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트림블 전 장관은 1998년 북아일랜드 자치정부 수반이자 얼스터연합당(UUP)의 대표로 벨파스트 협정을 통해 30여 년간 이어져 유혈 분쟁을 종식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에 그 공로를 인정받아 흄 북아일랜드 사회민주노동당(SDLP) 전 대표와 함께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공동 수상자인 흄은 지난 2020년 먼저 세상을 떠났다.
벨파스트 평화협정은 1998년 4월 10일 당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버티 아언 아일랜드 총리의 중재로 북아일랜드 신·구교도 정파 사이에 체결된 협정이다.
유족은 이날 성명을 통해 "트림블 전 장관이 짧은 투병 끝에 오늘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리게 매우 슬프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별세한 1998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데이비드 트림블.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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