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코로나 재확산..."3년만 IFA, 기회지만 우려도"
방역지침 강화하는 삼성·LG...삼성 "최소인원만 출장"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독일에서 개최하는 유럽 최대 가전·정보기술(IFA) 전시회 'IFA 2022'가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전시행사인 만큼 가전업계는 기대가 크지만,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우려도 많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베를린에서 9월 2일부터 6일까지 'IFA 2022'를 개최한다. 2019년 마지막으로 열렸던 IFA 오프라인 전시회가 3년 만에 다시 개최되는 것이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오미크론 하위 변이바이러스인 BA.5의 국내 확산세가 심각해지고 있는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2022.07.08 pangbin@newspim.com |
오랜만에 열리는 대규모 전시 행사인 만큼 IFA 전시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에, 국내 주요기업 중 120여 곳이 IFA 전시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 전체로는 1900여개 기업이 참가하며 IFA 사상 최대 규모의 전시회가 예고되고 있다.
하반기 IFA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연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가 코로나19 탓에 예상보다 부진한 참가율을 보였던 탓도 있다. 미-중 갈등과 코로나19 상황이 맞물리며 중국 업체들은 CES에 대거 참여하지 않았고, CES 행사 중에도 코로나 확진자가 줄줄이 발생하며 전시회 후유증도 잇따랐다.
문제는 IFA 한 달을 앞두고 한동안 잠잠했던 코로나19가 최근 전 세계적으로 다시 재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최근 6주 새 유럽 코로나19 확진자가 3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BA.2와 켄타우로스 변이(BA.2.75) 같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들이 유럽 코로나19 재확산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재확산 기조와 맞물려 삼성, LG 등과 같은 국내 대기업도 방역 지침을 강화하고 나섰다. 삼성전자는 간담회를 포함한 회식과 대면회의, 교육, 행사를 자제할 것을 권고했고, 출장은 가급적 자제하되 불가피한 출장 시 인원을 최소화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한 업계 관계자는 "IFA 입장에선 2년 동안 오프라인 전시를 하지 못 하며 전시의 존폐를 위협받고 있어 어떻게든 오프라인 전시를 하려고 할 것"이라며 "업체 입장에서도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글로벌 전시로 신제품을 선보일 기회가 많지 않아 IFA에 대한 기대감은 있지만, 코로나 상황이 우려되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IFA 2022'에 참가해 다양한 유럽향 라인업과 신제품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DX로 세트 사업 부문을 통합한 이후 강조하고 있는 스마트 싱스 기반의 발전된 서비스와 Neo QLED 98형, 마이크로 LED 추가 라인업, 비스포크 유럽향 제품 등 하반기 공략을 위한 프리미엄 신제품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오브제 컬렉션으로 대표되는 프리미엄 생활가전과 올레드(OLED)를 비롯한 프리미엄 TV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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