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이상민 장관, '경찰국' 총경회의 부적절…특정그룹 주도 의심

기사입력 : 2022년07월25일 14:59

최종수정 : 2022년07월25일 15:42

회의 사태 단순 징계 아닌 형사 처벌 될 엄중한 사안
경찰청이 위법성 대해 엄정 조사 후 후속처리
일선 경찰들…'전면전' 선포 예상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 회의'에 대해 "특정그룹이 있다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25일 밝혔다. 이 장관이 언급한 '특정그룹'은 경찰대 출신으로 보인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행안부제공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철사에서 브리핑을 자처해 "이번 경찰서장 모임을 주도하는 특정 그룹이 있다는 걸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과거 하나회가 그렇게 출발했고 12·12 쿠데타와 같은 불행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특정 그룹이 경찰대 출신을 의미하냐'고 묻자 이 장관은 "서장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을 보면 특정 출신이더라 취재해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에 대해 경찰청이 위법성에 대해 엄정하게 조사하고 후속 처리할 것"이라며 "이번 사태를 간단히 넘길 일이 아니며 단순 징계를 넘어서 형사 처벌 될 엄중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경찰국' 신설 배경에 대해 "역대 정부는 헌법이 명하는 시스템을 무시하고 대통령실에 파견된 민정수석실, 치안 비서관 등이 경찰 공무원들을 통해 음성적으로 경찰업무를 지휘해왔다"며 "행안부 내 경찰 관련 조직을 설치하지 않는다면 헌법과 법률이 행안부 장관에게 부여하는 경찰에 대한 지휘감독 의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된다"고 했다.

이어 "경찰국은 일반적인 치안업무라든지 경찰을지휘·통제하려는 조직이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 하면서 "개인적으로 치안업무를 지휘감독할 수 있다는 견해이지만 논란을 만들지 않기 위해 행안부 장관의 권한을 치안업무와 무관한 7가지로 한정해 내일 국무회의에 올라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이 장관의 강경 발언에 일선 경찰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총경에 이어 일선 현장 경찰들까지 목소리를 높이며 전면전을 선포하는 모양새다. 경찰 내부에서는 오는 30일로 예정된 '경감·경위급 전국팀장회의'에 지구대장과 파출소장도 참여하자는 제안이 나오고 있다.

한편 경찰 지휘부는 지난 23일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울산 중부경찰서장을 대기발령했고 회의장에 참석한 56명을 감찰하기로 했다.

kbo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