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금액도 작년 하반기比 감소세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올 상반기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주식을 전자등록한 회사는 총 928개사, 등록수량은 총 84억9000만주로 집계됐다. 주식등록으로 조달한 자금은 약 24조4000억원이다.
25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주식 전자등록 회사는 전년동기(982개사) 대비 5.5% 감소했고, 등록수량은 전년동기(101억주) 대비 16% 감소했다. 반면 조달금액은 21조1000억원에 달했던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했다.
연도별 주식 전자등록 수량 및 조달금액 [사진=한국예탁결제원] |
주식 전자등록 회사와 조달금액은 지난 2019년 9월 전자증권제도 시행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처음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회사와 등록수량, 조달금액이 동시에 감소했다. 이는 최근 주식시장 투자환경의 변화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올 상반기에 주식을 신규 또는 추가로 전자등록한 회사는 총 928개사로, 코스닥 상장법인 526개사, 비상장법인249개사다.
등록수량은 코스닥 상장법인이 약 38억2000만주(4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유가증권 상장법인이 약 24억2000만주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코스닥 상장법인은 21.3%, 유가증권 상장법인은 8.9% 감소했다.
자금은 약 24조4000억원 가운데 유가증권 상장법인이 약 18조231억원, 코스닥 상장법인이 약 4조6318억원을 주식등록을 통해 조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1%, 3.6% 증가한 수치다.
주식등록 사유는 자본감소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약 17억4000만주로 20.5% 비중이다. 대한전선과 세종텔레콤이 전체 자본감소 등록수량의 약 81%였다. 그 다음은 유상증자가 19.8%(약 16억9000만주)로 나타났다.
발행회사가 등록발행을 통해 유상증자로 자본시장에서 조달한 자금규모는 21조76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는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의 유상증자 금액이 전체의 약 4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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