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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이 5명?"…민희진 걸그룹 '뉴진스', K팝신을 뒤흔들다

기사입력 : 2022년07월25일 17:37

최종수정 : 2022년07월25일 19:00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첫 걸그룹 뉴진스가 전에 없던 파격 데뷔로 K팝신을 뒤흔들었다. 에프엑스, 소녀시대, 엑소의 콘셉을 진두지휘했던 민희진 대표의 취향이 가득 묻어난 뉴진스의 일거수일투족이 연일 화제다.

◆ 티징 단계 없이 '뮤비 7개' 물량 공세…"크리스탈 5명?" 비주얼 압도

어도어의 신인 걸그룹 뉴진스가 전례없는 파격적인 콘텐츠 승부수를 띄웠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로 SM 아티스트들의 비주얼 디렉터로 활동한 민희진 크리에이터가 주축이 돼 제작한 걸그룹 뉴진스는 앳된 얼굴의 5명의 소녀로 이루어졌다. 22일 0시 첫 번째 타이틀곡 'Attention' 뮤직비디오로 베일에 싸여있던 뉴진스가 세상에 공개됐다.

[사진=어도어]

뉴진스는 통상 새 아이돌 그룹을 론칭할 때 데뷔일을 공표하고 순차적으로 멤버나 콘셉트를 공개하는 티징 단계를 생략했다. 어도어에서는 남들이 다 하는 식상한 데뷔 프로모션 대신 예고도 없이 과감하게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심지어 'Attention'에 이어 두 번째 타이틀곡 'Hype Boy' 뮤직비디오는 옴니버스식 스토리라인에 따라 멤버별로 4가지 버전의 영상으로 제작됐다.

여기에 25일 신곡 'Hurt'의 뮤직비디오까지 총 7편의 영상으로 화려한 데뷔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전곡 음원은 내달 1일 발표되며 8일 정식 음반이 발매된다. 수록곡 4곡 가운데 무려 세 곡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다. 아직 인지도가 전혀 없는 신인으로선 이례적이고 당돌한 행보다. 매 영상마다 민희진 크리에이터의 취향과 색깔이 가득 묻어나는 몽환적인 분위기와 키치한 색감, 걸리시하면서도 서늘한 콘셉트도 돋보인다.

민희진 하이브 어도어 레이블 대표[사진=하이브]

특히 이같은 프로모션이 민희진 크리에이터가 노린 독특한 전략으로 읽히면서 더욱 이목이 집중됐다. 그는 'Hype Boy'까지 공개된 후 뜨거운 반응에 SNS를 통해 "리스너들분들께 충분한 이해의 시간이 필요하니 뮤비를 매개로 전달하고 싶었고 멤버들에게도 뭐가 더 중요한 개념인지 인지시켜주고 싶었다"면서 전에없던 전략을 구사한 이유를 언급했다. 단순히 음원을 발표하고 순위에 연연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콘텐츠 중심의 전략을 세우고 팬들과 오로지 콘텐츠로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 BTS 팬클럽 '아미' 출신부터 베트남·호주 출신…멤버들 이력도 화제

뉴진스의 데뷔와 함께 가장 먼저 주목받은 건 다섯 소녀들의 미모와 에프엑스의 아트필름을 연상시키는 민희진 디렉터 특유의 콘셉트 비주얼라이징이다.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5명의 멤버로 이루어진 뉴진스는 'Attention' 뮤직비디오와 공식 포토를 공개하면서 "크리스탈이 5명인 것 같다"는 입소문과 함께 K팝신을 뜨겁게 달궜다. 이목구비를 자세히 따져보면 닮지는 않았어도 특유의 서늘한 인상과 도도한 눈빛, 꾸밈없는 앳된 스타일링이 비슷한 분위기를 풍긴다는 의견이 다수다.

데뷔 전 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뉴진스 멤버 민지, 하니 [사진=방탄소년단 'Permission to dance' 뮤직비디오]

멤버들의 면면도 화제다. 첫 영상에서 이름조차 공개하지 않았으나 K팝의 오랜팬들은 이들의 과거부터 이력까지 모조리 찾아냈다. 어도어 걸그룹 오디션 홍보 영상에 출연했던 04년생 민지는 뉴진스를 대표하는 얼굴로 꼽히며 방탄소년단의 'Permission to dance'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익숙한 얼굴이다. 양갈래 머리에 유난히 앳된 미모의 멤버 하니 역시 민지와 함께 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바 있으며 대형기획사 걸그룹 최초로 베트남 출신 멤버로 알려졌다.

'Attention' 뮤직비디오 주요 파트에서 센터에 선 혜린은 고양이같은 눈매의 눈에 띄는 멤버로 06년생 만 16세다. 05년생 17세인 다니엘은 모지혜라는 이름으로 과거 TV 프로그램 '레인보우 유치원'에 출연한 이력이 있다. 08년생 만 14세의 막내 혜인은 데뷔 전 아이돌 커버 영상을 공개하며 걸그룹 멤버 지망생이자 방탄소년단의 팬 '아미'를 자처했으며 EBS '보니하니'의 '게임원정대' 멤버로 활약하기도 했다.

[사진=어도어]

매일같이 업데이트되는 뉴진스의 콘텐츠는 과거 K팝의 전성기를 떠올리게 하면서도 또 새롭다는 평가다. 25일엔 뉴진스의 한정판 앨범이 CD가 담긴 가방으로 디자인돼 출시된단 소식이 알려졌다. 앨범 패키지와 환경에 관한 고민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꽤나 신선하면서도 반가운 시도다. 뉴진스에 담긴 민희진 디렉터의 콘셉트와 사상을 조금은 짐작할 수 있다. 첫 걸그룹의 이색적인 데뷔를 준비한 그가 그리는 K팝의 미래를 모두가 호기심을 가득한 눈초리로 지켜보게 된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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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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