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에서 아파트 단지 내 변압기 교체 공사로 전기 공급이 끊기자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찾아가 관리소장을 폭행한 60대 입주민이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인천 부평의 아파트 입주민 60대 A씨를 폭행·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8일 오전 9시 55분께 인천시 부평구의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50대 관리소장 B씨를 폭행하고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아파트 변압기 교체 공사로 아파트 전기 공급이 끊기자 관리사무소를 찾아가 항의하는 과정에서 B씨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자신도 B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도 폭행 혐의로 함께 입건했다.
앞서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인천시회는 이번 폭행 사건과 관련, 전날 회원 등 1190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제출하고 A씨의 엄벌을 촉구했다.
협회는 "여름철 변압기 용량 부족으로 인한 정전 사태를 막기 위해 한전에서 예산을 지원 받아 진행한 사업"이라며 "공사로 인한 입주민 등의 피해와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2주 전부터 세대 방송과 게시판 공고 등으로 교체 공사 사실을 알렸다"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쌍방폭행 여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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